[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 “당분간 조용히 있는 게 진보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엄중하게 꼬집었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이 전 대표와 코드를 맞춰 이재명 상임고문을 공격하는 이른바 ‘이낙연 계파’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던졌다.
그는 3일 “이낙연파 여러분, 말 좀 똑바로 합시다”라며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질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면 나는 공천도 못 받아’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정곡을 찔렀다.
앞서 이낙연계의 '행동대장'으로 알려진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고문이) 당권 도전은 안 하는 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이 고문이 상식적인 판단을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개혁성향이 뚜렷한 이 고문이 당대표가 될 경우 어물쩍 '무늬만 개혁파'인 이낙연파 정치인들은 2024년 22대 총선 공천을 받기가 지극히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파 여러분, 이낙연 지지자와 이낙연 심복이 윤석열한테 붙었잖느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게 이낙연 지지자와 이낙연 심복”이라고 상기시키고는 “그러니 그냥 이낙연파 여러분도 깔끔하게 윤석열한테 가세요. 거기서 공천 받으세요”라고 권유했다.
이 전 대표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후보경선 때 이 전 대표 공보단장을 했던 정운현 씨의 ‘배신’을 떠올린 것이다. 정씨는 후보경선에서 자신의 보스인 이 전 대표가 낙엽처럼 떨어지고 이 고문이 당선되자 "'괴물 대통령'보다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윤석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이낙연파 여러분, 자꾸 ‘친문, 친문’ 그러지 마라. 문재인 지지자였던 제가 듣기에 기분이 아주 안 좋다”며 “윤석열하고 친하면서 어떻게 문재인하고 친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논리적 모순을 들추었다.
그리고는 “여러분은 '친윤 이낙연파'다. 이런 것까지 일일이 바로잡아줘야 하나? 자괴감이 든다”며 장탄식의 한숨을 내뱉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6일 지방선거 전 "민주당이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길 바라는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번에 계양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여정을 끝내게 해야 한다"며 "그 뒤에 '조박해(조응천 박용진 김해영)' 의원들이 전면에 설 수도 있고, 이낙연 전 총리 같은 분이 당을 이끌면 느낌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의 선호도가 얼마나 지대한지 반증해주는 발언이다.
친윤 이낙연파
민주당 패망의 선두주자들입니다.
이제 발도 못붙이게
해야 민주당이 삽니다.
총선, 지선에서 뭔 한일이 있다고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제 권력 놀이 굿짐가서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