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충남도의회 원구성 촉각…민주당 배려 관건
12대 충남도의회 원구성 촉각…민주당 배려 관건
날개 단 국민의힘, 전반기 의장에 5선 김석곤 유력…이종화·조길연 등도 거론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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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충남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원구성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회의장.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원구성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회의장.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원구성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1 지방선거 결과 12대 도의회는 비례대표 5석 포함 국민의힘 36석, 더불어민주당 12석으로 재편됐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은 1석도 가져가지 못했다.

4년 전 11대 도의회 출범 당시 더불어민주당 33석,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8석, 정의당 1석이었던 상황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서 전반기 원구성에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사는 누가 의장이 되느냐다. 현재로서는 5선에 성공한 김석곤(금산1) 당선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인 김 당선인은 8대 도의회부터 내리 5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10대 후반기 2018년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부의장을 지냈으며, 11대 전반기에는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금산군의 광역의원 축소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며, 지난해 6월 교육·행정질문을 통해선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교육청 집행부에 우주체험센터 건립을 요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석곤(국민·금산1) 당선인은 지난해 6월 교육·행정질문을 통해선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교육청 집행부에 우주체험센터 건립을 요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석곤(국민·금산1) 당선인은 지난해 6월 교육·행정질문을 통해선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무선마이크를 착용한 채 교육청 집행부에 우주체험센터 건립을 요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료사진=충남도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우주체험센터와 교육청 수련원을 차질 없이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5선이 되면 의장이 확실하다. 의장이 되면 금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 당선인이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 온 인물인데다, 당내 입지도 비교적 탄탄한 편이어서 별다른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4선에 성공한 이종화(홍성1)·조길연(부여2) 당선인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당선인과 조 당선인은 각각 11대 도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3선의 김복만(금산2)·정광섭(태안1)·홍성현(천안1) 당선인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홍 당선인은 5월 <굿모닝충청>과 가진 인터뷰에서 “판이 어떻게 짜일지 모르겠지만 3선에 성공하면 도의회 의장이나 부의장 정도의 역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도의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재선인 김응규(아산2)·김옥수(서산1)·방한일(예산1) 당선인 모두 최소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11대 의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김옥수 당선인은 행정문화위원장, 방한일 당선인은 기획경제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4선의 이종화(국민·홍성1)·조길연(국민·부여2) 당선인, 3선의 김복만(국민·금산2)·정광섭(국민·태안1)·홍성현(국민·천안1) 당선인.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부터 4선의 이종화(국민·홍성1)·조길연(국민·부여2) 당선인, 3선의 김복만(국민·금산2)·정광섭(국민·태안1)·홍성현(국민·천안1) 당선인.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관건은 12석으로 쪼그라든 더불어민주당을 어느 선까지 배려할 것이냐는 것.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1대 도의회 당시 부의장 한 자리와 전·후반기 예결위원장 자리는 양보했지만, 다른 상임위원장은 한 자리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대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실상 국민의힘이 압승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후폭풍은 물론, 협치가 불가능해 진다는 점에서 의회운영위 포함 7개 상임위 중 최소 한 자리 정도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오인철(천안7) 당선인이 3선이라는 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오는 8일부터 11대 도의회 마지막 정례회가 시작되는 만큼 원구성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위원회에 누가 들어갈지도 관심사인데, 12대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구성됨에 따라 김지철 교육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시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대 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오는 7월 열리는 33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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