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준석, 자기 정치하나?” vs 이준석 “각자 위치에서 외교”
정진석 “이준석, 자기 정치하나?” vs 이준석 “각자 위치에서 외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06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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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의 난색에도 불구, 굳이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유와 평화를 걱정하며 짓는 표정이 사뭇 심각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의 난색에도 불구, 굳이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유와 평화를 걱정하며 짓는 표정이 사뭇 심각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는 도대체 왜 간 겁니까? 좀 뜬금없지 않습니까?"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6일 정부와 청와대의 난색에도 불구,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매우 뜨악한 표정으로 “자기 정치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째려보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당 대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 저간의 사정을 알아봤다”며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하는 외교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물론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한데,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짧은 외교행보임을 지적했다.

이같은 비판글을 접한 이 대표는 곧장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정 부의장이 지난 4월 30일 우크라이나의 안드레이 니꼴라엔꼬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의견을 나눈 사실을 상기시키며,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저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저희 일정 내내 니꼴라엔꼬 의원이 함께 해주고 계신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가시를 박았다.

요컨대, 이 대표는 여당 대표 자격으로 나름 위치에 걸맞게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수직관계도 아닌 국회부의장이 이러쿵저러쿵 비판하는 것은 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일종의 볼멘소리다.

하지만 성상납 의혹으로 지난달 24일 당 중앙윤리위가 지방선거 후 징계심의절차를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사실 여부와는 별도로 당 대표로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 사건은 간단하다. 이준석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풀고 싶겠지만, 이건 형사사법의 영역”이라며 형사처벌을 단언한 바 있다.

그러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성상납 윤리위 징계 가능성에 관한 질의에 “그건 만들어진 얘기다. 성상납 문제가 나왔던 걸로 아는데, 중요한 것은 지금은 조사 결과도 없다”며 “피해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징계하겠다는 거냐. 증거도 없는데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 뽑힌 대표를 어떤 명분으로, 무슨 근거로 징계하겠다는 건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전혀 물색 모르는 소리를 성일종 의원이 일종의 '무법적'으로 마구 내뱉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수수' 의혹. 사진=유튜브 채널 '가세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수수' 의혹 일지. 사진=유튜브 채널 '가세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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