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준석, ‘염불보다 잿밥’?… (우크라이나 행보에) 어리둥절”
김종대 “이준석, ‘염불보다 잿밥’?… (우크라이나 행보에) 어리둥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0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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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청와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의 난색에도 불구, 굳이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유와 평화를 걱정하며 짓는 표정이 사뭇 심각하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군사·안보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이 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어제, 오늘 북한과 남한이 번갈아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인데 도대체 뭐가 중한지, 알고서나 이러는 거냐”며 펄쩍 뛰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청와대의 난색에도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한 이 대표를 겨냥, “현재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교착된 전쟁이 언제 주변으로 확전될지 알 수 없는 위중한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이 대표가 종전 이후 재건지원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며 “이게 바로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던 우리나라가 종전 이후 키이우 인근의 재건 및 복원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벌써 논의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아마도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무기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대표가 미리 선수를 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러면 러시아는 북한과의 결속을 강화,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모스크바 주재의 북한 신홍철 대사가 크렘린궁을 자주 드나들고, 북한의 나진 일대에 러시아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게다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중국과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북한을 편들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까지 무산시킨 마당”이라며 “이스라엘이 왜 우크라이나 편을 들지 못하고 중립을 지키는지, 그 이유를 생각이나 해보았느냐”고 물었다.

“바로 이란 때문이다.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조차 자신의 안보 문제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못하자, 러시아의 졸부들은 이스라엘로 도피하는 상황이다. 국제정치는 여전히 국가 이익이 중심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란과 동종의 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이 있고, 게다가 러시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해주었으며, 지금 한국의 명품무기라고 하는 K2전차와 K200장갑차의 기술을 지원하여 한국 방위산업을 부흥시켰으며, 산불 진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키모프 헬기를 제공한 나라”라고 일깨웠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8년 전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되는 백두산 엔진의 기술을 제공한 나라다. 요즘 북한이 미사일을 펑펑 쏘아대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무턱대고 우크라이나 지정학에 우리가 연루되는 순간 한반도 지정학은 급변사태를 겪을 것이다.”

또 “최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 이탈하는 매우 비상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과연 한반도 지정학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게다가 그 당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비판에 대해 이 대표가 ‘기차는 간다’며 사실상 생략된 조건절(‘개가 짖어도~’)을 암시한 것에 거의 할 말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하늘 높은 줄 아예 모르는 것 같다. 이쯤 되면 아예 막가자는 것”이라며 사나운 눈초리로 이 대표를 쏘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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