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또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쳤다. 전날(2,492.97)에 이어 3일 연속 연저점이다.
코스닥 또한 800선을 하회하면서 799.41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수치다. 8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2020년 8월 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을 기록했다. 129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또한 0.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연합회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1.84%) 대비 0.1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월(1.99%)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가 상승은 변동 또는 혼합금리 형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작용해 가계에 큰 부담을 가져온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시중은행별로 책정한 가산금리 등이 더해진 값이다. 이 때문에 코픽스 지수가 오르면 주담대 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그런 코픽스가 벌써 4개월째 상승을 이어가면서 당장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비상경제 대응체제로 전환하고 매일 상황 점검 회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비상시국"이라며 "복합 경제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