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런 수모가…대체 정상회담을 얼마나 구걸했길래”
김종대 “이런 수모가…대체 정상회담을 얼마나 구걸했길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1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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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외교안보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16일 일본 기시다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불가능' 발언에 대해 “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정상회담을 구걸했길래....”라며 하늘만 쳐다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군사외교안보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16일 일본 기시다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거부' 발언에 대해 “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정상회담을 구걸했길래....”라며 하늘만 쳐다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최초로 참석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유력하다고 예상한 국내 언론보도와는 달리,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는 곧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독도 인근 해양조사 진행에 대한 사과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쐐기를 박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요컨대, 한국 정부가 일본의 요구대로 넙죽 엎드리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한 마디로, ‘굴욕 외교’다. 

이에 군사외교안보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16일 “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정상회담을 구걸했길래....”라며 하늘만 쳐다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일본으로부터 뺨을 맞으면서도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목을 매는 외교당국”이라며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가 가능한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건 또 무슨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냐”고 소리쳤다.

그는 “지소미아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양국 관계가 험악해진 2019년 '종료 조건부 유예'라는 애매한 수식어가 붙었지만, 엄연히 살아 있는 협정”이라며 “이미 작동하고 있는 협정을 뭘 정상화 한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이 협정으로 더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싶어 하는 당사자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일깨웠다.

이어 “북한에 대한 기술정보와 인간정보가 모두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한국은 정보 제공국이고, 항상 북한 미사일에 대해 부정확한 발표를 남발하는 일본은 정보 수혜국”이라며 “지소미아를 활성화하자는 말은 일본이 한다면 모르겠으나, 한국의 외교부 장관이 굳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이날 박 장관 발언 이후 ‘지소미아 정상화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일본은 자신의 안보를 위해 더 많은 한국의 군사정보가 필요하지만 굳이 손을 내밀 생각이 없다.”

그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대해 뭘 말하기만 하면, 본전도 못 건지고 수모만 당한다”며 “아마도 윤 대통령은 외국과 정상회담만 하면 자신의 서열이 올라가는 황홀경에 빠지는가 보다. 그러니 뺨을 맞아도 수치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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