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남부출장소 어디에?…유치 경쟁 치열
충남도 남부출장소 어디에?…유치 경쟁 치열
김태흠 당선인 공약으로 논산·계룡·금산 3파전 양상…준비위 "종합적 고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6.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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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남부출장소가 어느 시·군에 설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준비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남부출장소가 어느 시·군에 설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준비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남부출장소가 어느 시·군에 설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힘쎈(센) 충남 준비위원회(준비위)’ 안팎에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유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어 최종 결정에 당분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남부출장소 설치를 공약했다. 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으로 이전된 뒤 남부권의 소외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남부출장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 안팎에서는 한 때 ‘대전 편입론’까지 제기됐던 금산군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런 가운데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주최 6.1 지방선거 당선인 대회에서 “남부출장소를 계룡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금산군의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범인 금산군수 당선인은 26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우리 지역의 경우 도청 이전으로 인해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대전에 있었을 땐 가장 가까웠지만 지금은 제일 먼 시‧군이 됐다”며 “남부권 3개 시‧군(논산‧계룡‧금산)에서도 인구 등 형편이 가장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산군에 설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주최 6.1 지방선거 당선인 대회에서 “남부출장소를 계룡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왼쪽부터 박범인 금산군수 당선인,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주최 6.1 지방선거 당선인 대회에서 “남부출장소를 계룡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왼쪽부터 박범인 금산군수 당선인, 이응우 계룡시장 당선인,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김태흠) 당선인과 직접 말씀 나누지는 않았지만 (준비위 등) 실무를 하시는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고,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출장소의 설립 자체가 도청까지 가기 힘든 도민들을 위한 것인 만큼 그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 역시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준비위 내부에서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개 시‧군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칫 지역갈등으로 이어질 소지도 있어 보인다.

준비위 관계자는 “논산‧계룡‧금산이 남부출장소 유치를 모두 원하고 있어 이들 시‧군이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번 논산에서 진행된 준비위 현장 공청회 때도 ‘합리성과 적합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인 만큼 믿고 맡겨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례 제정 등 행정적인 절차도 필요하다. 결재 상 어려움을 비롯해 복잡한 사안도 있지만 전자정부시대인 만큼 해결책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남부출장소를 개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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