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문재인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극과 극?”
윤석열-문재인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극과 극?”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28 11:21
  • 댓글 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8일(현지시각) 전용기 내 발언은 보다 진정성 있는 답변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한 워딩이 아니냐는 뜨악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8일(현지시각) 전용기 내 발언은 보다 진정성 있는 답변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한 워딩이 아니냐는 뜨악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나 싶은데. 만나봐야지 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첫 해외 순방 일정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정상들의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 좀 확인하고 다음에 또 보자는 정도”라고 편의상 가볍게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상회의에 아무런 의제 설정조차 된 게 없음을 실토하는 듯한 말로 들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기자와 나눈 대화 한 토막은 고개를 젓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자) 10시간 넘는 비행이었는데, 어떻게 보내셨나요? 
▲(윤 대통령) "프리미어 축구하고 저 유로컵 있잖아요. 그거 좀 보고 책 좀 보고 그랬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부터가 의외여서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보다 진정성 있는 워딩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적으로 경제위기가 엄습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어려운 시간과 혈세를 들여 힘들게 나가고, 그것도 역대 대통령 중에는 처음 참석하는 회의체임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발언치고는 무성의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며, 전문 검사 출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퇴임 전 공개된 KTV 다큐멘터리 《문재인 정부 5년 다큐-특별편: 문재인의 진심》 인터뷰에서 해외 순방외교에 대해 "(외국에) 쉽게 갈 수 없으니까 한번 가는 기회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일정을 다 소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기술이 아니다. 외교는 진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대할 때 그것이 효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퇴임 전 공개된 KTV 다큐멘터리 《문재인 정부 5년 다큐-특별편: 문재인의 진심》 인터뷰에서 해외 순방외교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퇴임 전 공개된 KTV 다큐멘터리 《문재인 정부 5년 다큐-특별편: 문재인의 진심》 인터뷰에서 해외 순방외교에 대해 "외국에 쉽게 갈 수 없으니까 한번 가는 기회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일정을 다 소화하려고 했다"며 "외교는 기술이 아니다. 외교는 진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대할 때 그것이 효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V2 2022-06-28 13:41:02
진짜 극과 극이다..
참극이다 참극...
비참하다.. 국격..

윤감빵 2022-06-28 23:19:22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진짜 문통과 너무 비교되네요.... 해외여행 가는줄 아나

FU 2022-06-28 18:40:51
진짜 이건 뭐 조폭 장삿꾼도 아니고 격떨어져서 ㅉㅉㅉ

참담하다 2022-06-29 08:19:28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리오
찍어준 손꾸락들 짤르고 다음번엔 지대로 찍어 개판쳐논거 바로잡아야지요

능지가 처참 2022-06-28 15:31:24
아오~ 모지리. (주어없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