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민선7기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선 8기가 성공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이 공식 석상 외 자리에서 얼굴을 비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4년간 돌이켜 보면 정말 뜻깊은 일도 있었고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도 많았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직 생활 20여 년, 선출직으로는 공직 생활을 12년 했기 때문에 시장으로서 임기를 마친 저는 잠시 시민으로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아직 뚜렷하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대전을 위해, 나라를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년 후에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묻자 허 시장은 “아직 제가 얘기할 정도로 정리돼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시간을 갖고 정리하되, 앞으로도 정치인으로서의 그 시간은 계속 가져갈 생각이다.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허 시장은 향후 ‘인간 허태정’으로서의 계획으로 ▲가족 여행 ▲인간 관계 복원 ▲정치 일정 돌아보기 ▲정치 행적 정리 ▲어떤 정치 할 것인지 자기 결정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전 부서를 순회하며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지난 4년 동안의 시정을 마무리했다.
별도로 이임식은 개최하지 않고 시청 사무실을 찾아 그동안 함께했던 직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대전시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에는 중회의실에서 간부 직원들로 부터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을 받는 것으로 이임식을 대신하고 2층 로비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민선7기 대전시장 임무를 마쳤다.
허 시장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희생과 협조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면서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숙원 과제들을 해결하고 시정 성과를 냈다”며 “그동안 믿어주고 함께해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민선 8기에도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대전발전과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965년생인 허 시장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한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전참여연대 사회문제연구소 이사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복지센터 소장 ▲민선 5·6기 대전 유성구청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8년 민선7기 대전시장으로 당선돼 지난 4년 동안 대전시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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