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금도를 넘어선 박지현의 자해정치
[청년광장] 금도를 넘어선 박지현의 자해정치
본인 주제 파악부터 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7.04 10:0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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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금 더불어민주당엔 혼자 튀고 싶어서 안달난 철부지 청년이 한명 있다. 처음엔 좋게도 달래보고 따끔하게 혼도 내보았다. 그러나 이 사람은 그래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천지분간 못하고 날뛰며 할 말 못 할 말 구분도 못하고 설치고 있다.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기는 날이 갈수록 불편해지다 못해 분노로 가득 차 있다. 그 철부지 여자아이의 이름은 다들 알다시피 박지현이다.

필자는 저 박지현을 볼 때마다 참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당원들에게 욕을 먹고 몰매를 맞고 싶어 안달이 난 마조히스트인 것인지,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그저 자기 고집에만 갇혀 사는 벽창호인 것인지, 그냥 생각 없는 사람인 것인지, 아직 시근머리가 없는 철부지인 것인지, 남의 관심이 그리운 관심종자인지 말이다.

어쩌면 전부 다 해당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 든 생각은 저 박지현으로 인해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 청년 정치인이 배출되는 길이 막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든다. 분명한 것은 지금 박지현이란 인물은 어떤 쪽으로든 더불어민주당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해가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박지현을 향해 가하는 비판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거칠어지고 있는 이유는 그녀의 말이 점점 금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에 박지현은 완도 일가족 사망사건을 두고 뜬금없이 “5년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 잠깐이나마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도대체 이 일가족 사망사건에서 왜 정치 문제를 들먹거리는 것인가? 애초에 이 불행한 사건을 놓고 정치에 연관을 짓는 것은 금도를 넘는 짓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가?

거기다 이 사건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몰고 간 건 국민의힘도 하지 않은 짓이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고 오는 8월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사람이란 입에서 이게 나올 소리인가? 그리고 ‘동반자살’이라는 말을 썼는데 정말 당신이 이 사건으로 숨진 조유나 양을 진심으로 슬퍼한다면 그 따위 단어를 써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동반자살’이란 함께 자살하는 것인데 조유나 양이 부모와 함께 자살했나? 그 따위 소리를 하고도 조유나 양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더군다나 이 사건은 아직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에게 막대한 채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자살’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박지현은 무슨 근거로 이 사건을 ‘자살’이라고 단정짓고 아무 말이나 막 뱉어내는 것인가? 한 번 크게 혼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가? 관심 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가?

사자성어 중에 솔구이발(率口而發)이란 말이 있다. 이 뜻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다.’는 뜻이다. 박지현의 이 도 넘은 소셜 미디어 정치는 솔구이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금 박지현은 필자에겐 전여옥, 나경원, 이언주 등과 같은 부류의 인물로밖에 안 보인다. 전여옥과 나경원, 이언주 이 사람들이 지난 날 저 박지현과 마찬가지로 솔구이발을 자행해 얼마나 많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나? 박지현은 그들을 보고도 느낀 교훈이 없는가?

이것만으로도 분노할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박지현은 공식적으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필자도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아니기에 당헌당규를 자세히 모르고 있었는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면 당원이 되고 6개월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이 규정대로라면 분명히 박지현은 당 대표 선거 출마 자격조차 없다.

그런데 박지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예시를 들어 자신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당무위에서 의결해달라고 했다. 이게 무슨 해괴한 짓인가? 김동연 지사와 본인의 처지가 같은지도 의문이지만 무슨 근거로 본인에게만 그 예외의 혜택을 베풀어달라는 것인가? 이것이 과연 그가 말하는 원칙인가?

도대체 본인이 무엇이기에 당 대표 출마를 할 자격도 없으면서 본인이 출마해야겠으니까 원칙에 예외를 두라고 하는 것인가? 어쩌다가 비상대책위원장 한 번 해먹으니까 정말 눈에 뵈는 게 없고 천지 분간도 못하는 것인가? 박지현은 분명히 제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당을 희생시키고 있는 중이다. 정말 도를 넘은 자해정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박지현의 태도에 당 내외로 분노가 들끓고 있다. 원내에선 김남국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고 원외에서도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과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강력하게 비판 중이다. 김빈 행정관의 말대로 박지현은 본인의 욕심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의해 출마가 막혀버리면 박지현은 분명히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것이다.

거기다 박지현은 이재명 의원을 또 걸고 넘어졌다. 이재명 의원은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고 또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 압박을 하고 있는데 그가 당 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소모전으로 흐르게 되고 결국 민생을 못 돌보게 된다며 불출마를 압박했다. 참 가지가지 한다 싶다.

일단 박지현 본인이 우선 당 대표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 민생을 챙길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도 내세운 바가 없다. 민생 타령하면서 각종 개혁 의제를 미루는 것은 전형적인 수박들 논리인데 박지현 역시 그 수박들 논리에 충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박지현이 이재명 의원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지금 이재명 의원이 과연 정말 죄가 있어서 수사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가? 이재명 의원이 지금 당하는 것은 이낙연계의 팀킬과 정치보복이 결합된 결과다. 대선 경선 때 네거티브로 일관하며 당 내 분위기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이낙연계가 던진 불씨를 현정부가 받아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럼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의리라는 게 있는 집단이라면 보호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

사진출처: 채널A 뉴스
사진출처: 채널A 뉴스

정말 이재명이 죄가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허나 그 시끄럽게 떠들던 대장동 의혹에서 이재명과 관련된 게 뭐가 나온 게 있었나? 대장동으로 시끄럽게 하다 뭐 나온 게 없으니까 부랴부랴 백현동 건을 들춰냈다. 하지만 이것도 뭘 파헤칠 게 없는 모양인지 변죽만 울리고 있다. 결국 지금 윤석열 정부 검찰이 하는 짓은 정치보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뭐가 어째? 어디서 이런 물건이 들어왔는지 참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인재(人才)라고 데리고 들어온 사람이 알고 봤더니 인재(人災)였다. 박지현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희생시켜 자기 정치 주가 높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기생정치이고 자해정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트러블 메이커도 이런 트러블 메이커가 없고 벽창호도 이런 벽창호가 없다. 그런데 나르시시즘만 엄청나게 강하다. 마치 ‘나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인드가 꽉 차 있는 것 같다. 이런 아집에 가득 차 있으니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할 리가 없다.

악성 종양은 도려내지 않으면 암으로 전이된다. 조중동이 뭐라든 진중권이나 전여옥 같이 실속 없이 입만 나불거리는 ‘친윤 스피커’들이 뭐라든 그냥 쫓아내는 것밖에 답이 없어 보인다. 그냥 품고 가기엔 그녀의 자해정치가 도를 넘는다. 더불어민주당에 절대 좋은 내용의 기사를 안 써주는 조중동이 왜 박지현을 고평가하고 있는지 한 번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선 때 스피커가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해서 급하게 쓴 이재명 의원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박지현을 더불어민주당에 데리고 들어온 장본인은 반드시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당사자는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행동이 지금 얼마나 당에 해악을 끼쳤는지 분명히 깨달아야할 것이다. 당신이 인재라고 데려온 박지현은 인재가 아니라 폭탄이었다. 폭탄은 폭탄을 데리고 들어온 사람이 처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지현이 들을 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한 세대 위 인생 선배로서 부탁하고자 한다. 제발 본인의 처지가 어떤지 현실을 좀 직시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그저 사회 초년생일 뿐이고 이렇다 할 사회 경험도 내세울 만한 성과도 없다. 그냥 어쩌다가 비상대책위원회 자리에 올라봤을 뿐이다. 그 때 그 맛이 달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젠 그냥 평당원일 뿐이다. 그 때 그 달콤했던 맛은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배워야 하는 게 순서다.

신입사원에게 덜컥 사장 자리를 줄 수는 없는 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인턴에 불과한 박지현 당신을 대표이사 자리에 앉혀놨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무 것도 모르는 당신은 연일 사고를 치고 다녔고 지지자들은 맥이 빠져서 투표를 포기했다. 그것이 대패로 귀결된 것이다.

당 대표 선거 나가겠다고 억지로 예외를 만들어달라고 떼 쓰지 말고 본인의 현실이 어떤지 자각부터 하라. 이제 더는 박지현 당신에 대해 입 떼는 일이 없게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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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석 2022-07-05 13:02:53
나경원 ~~~ 능가하는~~ 용~~ 민주당에서 보네ㅜㅜ 국민의힘 으로가라!! 나경원 자리에 박지현 너가면 딱 맞다ㅋㅋㅋ

루리루 2022-07-04 16:12:31
저 면상에도 모자이크가 필요한듯합니다. 정말 꼴도 보기 싫고 이름도 듣기 싫습니다 지선패배의 큰 원흉이.. 아빠 아빠친구입에서 나온말들을 막 쏟아내고 저렇게 방송출연까지ㅠ하는게.. 넘 구토나올지경으로 싫습니다. 저 애!! 좀!!! 치워주세요 제발

최정환 2022-07-04 15:24:34
지현이는 민주당이 아니라 이 나라 정치의 암덩어리.
빨리 잘라야..

김민서 2022-07-04 13:57:33
처음엔 박지현좋았는데 이재명이영입한거보고
확깸.. 진실에서나오는 진짜 발언이 아니고만들어진거라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이많은듯 부자연스럽고 말과행동이 일치가 안되서.

어이없다 2022-07-04 12:19:51
와~~ 하준이 니 진짜....
이거는 정말 역대급 최악의 망언이다
니 박지현이 한테 무슨 억하심정 있나??
그렇지 않고서야 .....
민주당 전당대회 열어서 니 조사한번 해야겠다
혹시 니 박지현이 한테 데이트 신청해서
퇴짜맞은거 아이가??
응큼한 생각하면서 혼자 상상하다가 안되니까
안티로 돌아선게 틀림 없을거 같다
젊고 유능하고 비전있는 인재를 내치는거는
도끼로 제 발등 찍는 자해 행위라는걸 니는 알고 있나? 민주당이 안되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야
정신들 차려 대체 언제쯤이면 정신을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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