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의 반박…”임종석, ‘한심한’ 정무감각과 터무니 없는 거짓말”
손혜원의 반박…”임종석, ‘한심한’ 정무감각과 터무니 없는 거짓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12 22: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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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은 12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SBS 인터뷰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은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리는 바람에 문 대통령이 난데없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며 “저와 관련된 내용도 터무니 없는 거짓말 투성이
손혜원 전 의원은 12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SBS 인터뷰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은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리는 바람에 문 대통령이 난데없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며 “저와 관련된 내용도 터무니 없는 거짓말 투성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손혜원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어떤 목적을 두고 말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이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게 자신의 무용담인 양 떠들다니...”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손혜원 전 의원은 12일 최근 SBS와의 인터뷰에서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힌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손혜원TV〉를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은 것을 무용담처럼 떠벌리는 바람에 문 대통령이 난데없이 ‘의문의 1패’를 당했다”며 “저와 관련된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 나와 바로잡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 9일 본보에 소개된 「최한욱 직설(直說)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미친' 정무감각」이라는 칼럼을 근거로 했다.

먼저 임 전 실장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나는 그 사람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 대선을 2년 앞둔 2015년 당시 국회의원 시절 문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양정철을 만나 대선 때 홍보업무를 돕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다. 문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선 당시 임종석과 윤영찬은 사사건건 말도 안 되는 꼬투리와 트집을 잡으며 내 일에 간섭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푸른색 스펙트럼을 난데없이 '오방색(검정-노랑-흰색-파랑-빨강 등)이라 최순실이 생각난다'며 극구 반대한 적이 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임종석과 양정철 일당들이 내 디자인이 채택되지 못하게 하려고 윤영찬과 함께 온갖 힘을 쓰는 과정을 겪으면서 '상종할 인간이 못 되는구나' 싶어 양정철과는 인연을 끊었다”며 “임종석은 양정철이 활용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윤영찬이 홍보업무를 해봤다면서 임종석 하수인으로 들어왔으나, 전문 분야에 관해서는 이해가 크게 부족한 사람이었다”며 “문 대통령과 나는 매일 카톡으로 업무 진행상황을 보고하면서 끝까지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 전 실장이 SBS 인터뷰애서 떠벌린 발언의 문제점을 하나씩 짚었다.

"문재인은 좀처럼 먼저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인사를 할 때도 누구를 먼저 말하는 법이 거의 없었는데, 대선 캠프 구성을 할 때 다소 뜻밖의 모습을 보였다. 손혜원을 홍보본부장으로, 정청래를 SNS 본부장으로 임명하라는 이야기였다. 문재인은 예전부터 두 사람과 약속을 한 내용이니 자신의 뜻대로 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이 사람은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그는 “문 대통령의 부탁으로 홍보업무를 맡기로 하면서 나는 부본부장을 원했을 뿐 본부장에 대해서는 약속한 자체가 없었다”며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당대표가 나를 영입한 이유는 대선 홍보를 맡아달라는 것이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말한 ‘손혜원 홍보본부장’ 약속은 사실과 다른 거짓인 셈이다.

또 “이 사람은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임 전 실장 발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뜻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거스르고 자신은 문 대통령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아무리 악마와 손을 잡을지언정, 자신이 모셨던 주군을 이렇게 우습게 만들고 있는 게 인간이냐”고 발끈했다. 문 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고 지시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결국 자신의 주군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긴 임 전 실장의 오만방자함을 꼬집었다.

"문재인이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지만, 자신이 손혜원과 정청래를 만나보겠다고 했다. 손혜원은 어렵지 않게 설득이 됐지만, 정청래는 이미 후보와 이야기가 다 되었는데 왜 네가 나서느냐는 투였다. 정청래 대신 누구를 기용할 수 있는지 대안을 준비해서 문재인을 설득했다. 대안으로 제시한 인물이 동아일보 기자 출신에 네이버 부사장으로 일하던 윤영찬이었다. 결국 문재인도 이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는 "문재인이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지만…손혜원은 어렵지 않게 설득이 됐지만…”이라는 대목과 관련, “임종석 따위에게 내가 어렵지 않게 설득 됐다? 잘난 척이 하늘을 찌른다”며 “항간에 당시 청와대 인사 70% 이상을 임종석이 다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고, 사진을 찍을 때도 문 대통령 옆에서 거의 맞짱 뜨듯이 더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찍던 바로 그 자세를 자주 볼 수 있었다”며 “나도 그의 거짓말 속에 ‘의문의 1패’로 등장한 셈”이라고 개탄했다.

또 “요즘 제일 웃기는 인간이 김민석 의원”이라며 “자기가 말하는 게 진리인 양 글 쓰고 말하고 있는데, 과거 민주당을 팔아먹으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기웃거릴 때 악마 같은 그 사람의 민낯을 보고는 다시는 상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부엉이와 586이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의 주범’이라고 실토한 임 전 실장 발언에 대해서는 “마치 남의 일처럼 자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양 말하고 있는데, 본인은 아닌가? 아주 비겁하기까지 하다”며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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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2-07-15 07:59:29
나는 악마를 보았다

귀촉도 2022-07-15 00:00:17
흠.. 종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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