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교 탐방] 그 ‘학교’가 알고싶다!
[세종 학교 탐방] 그 ‘학교’가 알고싶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07.1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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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장영실고

학교교육과정, 다양성 중시

방송ㆍ보건 간호ㆍ미용ㆍ드론

컴퓨터 그래픽ㆍ문화콘텐츠 등 

현장연계로 고졸 취업 활성화

'직업계' 장영실고 발전 방향은?

최재화 교장 "학생 성장이 학교 성장으로...

학생들의 역량 향상과 즐거움 주는 학교 조성"

세종 장영실고등학교 전경. (굿모닝충청)
세종 장영실고등학교 전경. (굿모닝충청)
금남면 주민센터 소속 할머님들께 머리 염색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영실고등학교 학생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금남면 주민센터 소속 할머님들께 머리 염색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장영실고등학교 학생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장영실고 학생들이 제빵 교육을 받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장영실고 학생들이 제빵 교육을 받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재화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목재 간판을 제작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재화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목재 간판을 제작하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재화 장영실고등학교 교장.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재화 장영실고등학교 교장.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장영실고등학교는 자신의 소질·적성에 맞는 실습교과 중심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교입니다. 우리 학교에서 꿈을 마음껏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세종 장영실고등학교(교장 최재화)는 2020년 3월,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생활 밀착형 직업계고등학교'로서 개교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과에 따라 ▲방송 ▲보건 간호 ▲미용 ▲드론 ▲컴퓨터 그래픽 및 프로그래밍 실습 ▲문화콘텐츠 산업 ▲미디어 콘텐츠 일반 ▲미디어 실무 영어 등의 교육 등을 받는다.

장영실고 학생들은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할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3시간씩 창의적체험학교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난 13일, <굿모닝충청>이 찾은 장영실고에서는 학생들이 ▲빵 굽기 ▲금남면 주민센터 할머님들께 머리 염색 봉사 ▲장영실고 기자단 기사 작성 교육 ▲목공을 통한 간판 제작 등의 수업활동을 펼쳤다.

머리 염색 봉사활동의 지도 교사는 "마네킹을 이용한 지루한 수업이 아닌 할머님들의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는 봉사를 진행하니 학생들이 굉장히 뿌듯해하고,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수업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내 삶을 위한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삼은 장영실고가 어떠한 장점과 목표, 발전방향 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최재화 교장에게 들어봤다.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장영실고’만의 장점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입학직전 진로적성검사, 마인드핏 검사를 실시해 학생맞춤 전문교육상담과 학급편성 등 생활지도를 진행하고, 학교교육과정 운영도 학생들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일과 중에는 학점제교육과정으로 다양한 교과학습 기회를 제공, 일과 후에는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중심의 일반방과후교육과정, 야간에는 학과별 학생들이 제일 관심 있는 전공심화동아리가 현장업체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 수요에 따라 방학 중에도 자격증반 또는 영어캠프반이 진행됩니다.

두 번째 장점은 적극적인 현장연계가 이뤄지고 있는 점입니다.

개교 2년간 약 90여개의 전문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업무협약을 맺은 업체는 야간 전공심화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도우며, 학생이 현장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런 과정은 진로가 확정된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인도해줍니다.

세 번째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과의 돈독한 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입니다.

우리 고등학교는 학년 초와 말에 ‘나 너 우리 함께’라는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학과별, 학급별 자치회를 구성해 다양한 관계형성 프로그램으로 교내 1박 2일 캠핑, 삼겹살 구이파티, 워터밤 축제 등의 행사를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도 향상됐으며, 교사와 학생 또는 학생들간 관계도 증진됐습니다.

-장영실고의 교육 목표는.

20년 개교부터 우리 모든 교직원분들은 코로나19라는 큰 어려움속에서도 학교시설 완공·교육기자재 확충·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쉴틈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한 노력덕분에 조기의 학교운영이 안착되면서 ▲국제요리대회 전원입사 ▲세종시 기능대회 미용과 입상 ▲서울시 영상대전 대상 등 학과별로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적인 성장을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교과시간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 융합적 역량을 갖추게 하고, 전문교과시간에 전공현장과 계속 연계하며 현장성 있는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무학년제 전공심화동아리 활동과 기타 학생들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비교과 활동들이 학생자치회와 연계하여 운영할 것이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해야만 장영실고가 ‘최고의 고등학교’로 거듭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 재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한 고민과 갈등은 당연한 과정이므로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고졸후 대입’ 프레임에서 벗어나 급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설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이 결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결과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정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죠. 결과에 치우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도 장영실고에 대해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장영실고는 국영수 등 주지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교가 아니고, 자신의 소질·적성에 맞는 실습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교입니다.

중3 학생들 중 자신이 기능분야에 관심이 많고 소질이 있다면, 자신있게 도전해서 전국 최고의 실습시설과 학생들이 만족하는 우리 장영실고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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