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알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목표를 알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중소기업 멘토링 수범사례] ① 박찬구 위월드 대표-이정훈 (주)씨앤테크 대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5.04.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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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오른쪽) 위월드 대표와 이정훈 (주)씨앤테크 대표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벤처기업 대표들은 이공계열 출신들이 많은데, 이 친구는 경제학을 전공했더군요.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박찬구 위월드(대전 테크노밸리) 대표와 이정훈 (주)씨앤테크(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의 첫 만남은 1년 6개월 전에 이뤄졌다. 멘티인 이 대표가 박 대표를 멘토로 선택, 구애(?)에 나선 것이다.
“외모나 인상, 자세 등 첫 만남에서의 느낌은 별로였어요.(하하하) 그런데 경제학을 공부하고 외국계 투자 회사에서 10년을 근무한 경험 때문인지, 금융 분야와 자산 등 돈의 흐름을 잘 알고 있더라고요. 또 남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보는 눈이 있어요.”

박 대표는 이 대표의 첫 인상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사업 아이템과 성실함, 경력 등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위월드로 직접 찾아온 이 대표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부터 둘 관계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인력관리, 기술, 마케팅, 경영, 영업 등 모든 것이 다 부족했기 때문에 무엇을 도와 달라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나를 정말 학교 후배처럼 대해줬다”라며 “그 때 그 때 내가 필요한 부분을 막무가내로 요구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함께 고민해줬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박 대표는 이 대표의 관점에서 필요한 점을 함께 고민했다. 마라톤 코치가 선수와 함께 뛰면서 힘을 북돋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멘토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식이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멘티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사업 초보자인 멘티의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방향을 설정해줘, 무난하게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수시로 만남을 가졌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운동복 차림으로 한밤중에 찾아가기도 했고, 때론 술친구로, 때론 선·후배로, 때론 친구와 같은 만남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커졌고, 멘토와 멘티보다는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내 인생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 것 같다. 지나가는 말조차도 큰 힘이 됐다. 실체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박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무엇보다 박 대표의 도움으로 ‘목표를 알게 된 것’과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크게 변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말대로 박 대표의 멘토링은 주입식이 아닌, 자기주도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면, 영업 실적을 위해 누군가를 소개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된 방법을 알려줬다. 영업의 핵심은 기술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는 경험을 전수해준 것이다.

이 같은 도움이 밑거름이 된 것일까. (주)씨앤테크가 개발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자산관리솔루션은 올 6월 SKT 상품으로 출시된다. 기업은행 등 1금융권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국내 금융권과 일본 미츠비씨, 오릭스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월드는 위성안테나 허브와 모델 등 위성통신 시스템을 개발, 생산, 서비스하는 업체로 전 세계 20여개국으로의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박 대표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벤처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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