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신흥국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 ‘한국 47위’
블룸버그, 신흥국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 ‘한국 47위’
- 신흥국 50개국 한정해 선정... 실제 순위와는 무관
- 한국, 최근 한국 CDS 프리미엄 수수료 상승 추세 "주의"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07.1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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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이 신흥국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이 47위에 랭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블룸버그 통신이 신흥국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이 47위에 랭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미국의 긴축 통화 정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의 연쇄적 국가부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 50위를 공개한 결과, 한국이 47위에 랭크된 사실이 밝혀져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각)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의 세계 경제환경 악화로 신흥국이 연속적인 디폴트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50개 신흥국의 국가 채무 취약성(Sovereign debt vulnerability) 순위를 공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신흥국 50개국을 선정해 IMF CMA 등의 자료를 취합해 산정한 것으로, 주요 근거는 최근 국채 수익률과 근래 5년간 CDS(신용부도스왑) 수수료,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채이자비율,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 등이 고려됐다. 

이 표에 따르면 국가 채무 취약성 1위는 엘살바도르다. 이어 가나 이집트 튀니지 파키스탄 등이 포함됐고, 한국은 4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4일 TBS에 출연한 최배근 교수가 거론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최 교수는 이날 “국가 부도, 파산 가능성이 높은 50개 국가를 뽑았다”며 “대개 우리가 알고 있는 엘살바도르, 가나 같은 가난한 국가가 포함됐는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이 전 세계 국가 중 파산 가능성이 높은 50개 국가를 선정한 것이 아니라 신흥국 중에서 국가 부채 취약성 순위를 선정한 것으로, 실제 한국의 디폴트 가능성이 47위에 해당된다는뜻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7월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지위를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지표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가 신흥국으로 분류돼 있다.

최근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현재 50bp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은 CDS를 사고팔 때 적용하는 보험수수료로, 기업이나 국가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오른 배경은 정부의 국가 채무비율이 급증한 탓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가채무가 늘어났고, 윤석열 정부가 진행한 대규모의 추경 등으로 인해 앞으로 국가 채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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