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제천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해 교육가족의 67.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19일 본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제천지역 교원, 학부모, 학생 등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제천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 12일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981명 중 67.1％(658명)가 '찬성'을, 32.9％(323명)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새부적으로 교사 67.9％와 학부모는 70.3％가 평준화 도입에 찬성했고, 학생은 61.7％로 상대적으로 낮게 응답했다.
평준화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로 교사와 학부모는 ‘학업성취 수준 하향평준화 우려’를, 학생은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하게 될 가능성’을 들었다.
평준화 도입으로 기대되는 긍정적 변화는 ‘고등학교 간 서열화 문제 해결’이 57.9％로 가장 많았고,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40.4％)’, ‘대학입시(내신) 유리(33.3％)’ 등으로 다중응답했다.
이번 계획은 제천지역 일반계고 4개교를 대상으로 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과 내년 3월 두 차례 공청회를 열고 제천지역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관련 조례개정, 입학전형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 이후 평준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내에서 청주와 충주, 혁신도시 지역이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