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TV〉 "유튜버 이종원, '제2의 드루킹'을 경계한다"
〈시공TV〉 "유튜버 이종원, '제2의 드루킹'을 경계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22 21:12
  • 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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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출신으로 2018년 드루킹 사건을 처음 공론화했던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 유튜브 채널인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를 콕 집어 ‘제2의 드루킹’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시민언론 열린공감TV'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겨레 신문 출신으로 2018년 드루킹 사건을 처음 공론화했던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 유튜브 채널인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를 콕 집어 ‘제2의 드루킹’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시민언론 열린공감TV'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과거 드루킹 사건 취재 경험에 비춰볼 때, 너무나 유사한 인물이다.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뒷거래 하다 감옥에 간 드루킹처럼 이런 사람의 행동을 계속 방치, 그가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면 드루킹이 되고도 남을 거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겨레 신문 출신으로 2018년 드루킹 사건을 처음 공론화했던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 유튜버 〈시사타파TV〉 이종원 대표를 콕 집어 ‘제2의 드루킹’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일 탐사취재보도 전문 〈시민언론 열린공감TV〉에서 「거친 욕설, 방송 갑질에 이어 고발사주까지…〈시사타파〉 이종원의 민낯」이라는 주제의 방송을 통해, 이 대표의 문제점을 짚었다.

〈시공TV〉는 이날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최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후 이 대표가 개국본 대표를 맡으면서 아직까지 회비와 후원금의 회계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민주 진영 갈라치기는 물론 공인이 아닌 일반 시민을 억압하거나 괴롭히는 등 과격한 표현으로 사이버 불링과 테러를 일삼는 사례들을 까발렸다.

특히 민주 진영 정치인들이나 전직 장관을 바둑판의 팻감처럼 이용하고 야단까지 치는 경우도 있었고,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정치 지망생들에 대해서는 “정치인생을 막아놓겠다” “다시는 정치 못하게 만들겠다”며 쌍욕과 함께 악담과 저주를 퍼붓는 등 이 대표 스스로 권력자인 동시에 정치 브로커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심혁 기자는 “이씨는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마치 정치권에서 축출시킬 것처럼 협박하는 등 본인 스스로 준정치인이 돼버렸다”며 “이씨 본인이 영리 목적으로 활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고, 유튜브를 통해 개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매우 짙다”고 말했다.

그는 “개국본 대표 당시 그가 교주에 가까울 정도로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는 제보가 넘쳐났다”며 “안하무인과 오만방자에, 자신의 뜻에 반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가스라이팅과 여론몰이 마녀사냥으로 집단 괴롭힘-공갈-협박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수년째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허 기자는 이를 “이씨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공적인 사회적 문제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김두일 작가는 “심야 유튜브 방송에 모자를 쓰고 전투복장으로 나타날 때는 흑화된 모습으로 과격한 방송을 종종 하는데, 문제가 되면 바로 비공개로 전환하는지킬앤하이드와 같은 못된 짓을 상습적으로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이씨가 〈열린공감TV〉 정천수 PD 문제에 개입하면서 본의 아니게 논쟁을 벌인 바 있는 김 작가는 “저한테 닥쳐온 사아비 테러의 양태를 보면, 이씨가 부정적 메시지를 계속 주면 그 지시나 지령을 받은 이들이 저를 공격하는 식이다. 마치 중국 문화대혁명시대 홍위병들이 하는 짓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날 개국본과 ‘개혁의 딸'(개딸) 회원들의 제보를 근거로, “이씨가 실제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피해 대상자의 실명을 공개하며 문화혁명 시절 홍위병 즉결 처분하듯 인민재판까지 한다”며 “판사노릇을 하는 이씨는 변호인 없이 직접 판결까지 하는 등 사이비 종교집단이 저지르는 가스라이팅을 연상케 한다”고 들추었다.

박대용 기자는 “이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곳(시사타파TV개국본TV)이 있는데, 주머니가 두 개다. 돈이 나가는 주머니와 들어오는 주머니가 따로 있는 셈”이라며 “시사타파TV는 개인사업자이고, 개국본TV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대표가 모두 이종원으로 돼 있는데, 시사타파TV는 운영자금을 1원도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테면, 이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시사타파TV로는 수익을 챙기고 컨텐츠 제작이나 인건비 등 모든 지출은 개국본TV를 통해서 하는 일종의 ‘사기수법’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기자는 개국본의  5천만원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불거진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 "개국본 실장에게 정관에 규정된 대로 인터넷 홈페이지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정회원이라면 사무실(오프라인)에서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말로 동문서답했다"며 "시공TV와는 '인터뷰하지 않기로 했다'며  반론권 행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유튜브 〈꽂미남TV〉 정모 대표의 증언을 인용, "개국본 카페에서는 보이스피싱 돈 5천만원을 '기업은행으로 회수했다'고 해놓고, 실제 경찰조사에서는 '농협으로 회수했다'고 주장했다"며 "당시 해당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은 '공금횡령과 유용 액수가 어마어마하고, 적잖은 금액이 국회의원 쪽으로 많이 유출돼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고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관련 사건은 2020년 재고발돼 7월 현재 서부지검에 계류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대표의 정체에 대해서도 제대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체불명(Unidentified)'의 유튜버라는 이야기다.

그가 1973년생에 주소가 서울 광진구라는 것 말고는 선명하게 확인된 게 없다. 이씨는 서울 광장중학교를 졸업했고, 92학번이며, 현대그룹에 근무했다가 중등학교 역사 교사를 거쳐, 언론사 기자 활동을 했다는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파악된 것은 없다. 현재로서는 이씨 본인의 '일방적 주장'처럼 보인다.

심 기자는 “그가 어디서 기자를 했는지 밝혀내진 못했으나, 기자로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느낌이 전혀 안 난다”며 “한두 단계만 건너면 기자들은 대부분 알게 되는데, 기자로서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고, 허 기자는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는데, 이종원이 자기도 언론사 기자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먼저 꺼내는 기자는 난생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오늘 우리 기자가 반론권을 주겠다며 인터뷰 요청 문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그가 ‘사기 언론사와는 인터뷰 안 한다’고 답변해 왔더라”며 “반론권과 인터뷰의 개념도 구분 못하는 기자는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철저히 제보와 탐사취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인 만큼, 이 모든 것에 대한 이 대표의 명확한 해명이 불가피해 보인다.

 

《탐사취재보도 전문 〈시민언론 열린공감TV〉는 21일 「거친 욕설, 방송 갑질에 이어 고발사주까지…〈시사타파〉 이종원의 민낯」이라는 주제의 방송을 통해, 이종원 대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사진='시민언론 열린공감TV'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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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 2022-09-08 10:29:20
이분 정상이 아닌듯해요. 아프면 빨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샌샌돌이 2022-09-07 04:09:52
무슨 기사를 뇌피셜로 쓰나요? 정문영씨 당신은 기자 그만 두는게 좋겠다. 이런 기사를 쓰고도 밥이 목구멍에 넘어갈까?
기자란 직업이 맘에 안든다고 상대를 뇌피셜로 인격살해시키는 직업인가?
친구도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당신 자식들이 나중에 당신의 기사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기레기를 넘어선 양아치 수준의 글을 기사로 쓴 아빠가 참으로 자랑스럽겠다.

이선옥 2022-09-05 07:59:51
기사는 취재해서 팩트만쓰는거다
헛소리 하지말고.시사타파 이종원한테 가서 취재해서 기사 써라.기레기.기더기.구더기야

두니 2022-08-20 11:46:45
힘내세요. 굿모닝 충청.

복숭아 2022-08-19 10:16:22
참된 언론인 굿모닝충청 응원합니다~
가세연만도 못한 시사타파는 쳐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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