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의 브런치》 유튜버 이종원, 변명이 한없이 긴 이유는?
《김두일의 브런치》 유튜버 이종원, 변명이 한없이 긴 이유는?
  • 김두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25 20:19
  •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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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5일
김두일 칼럼니스트는 25일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1~15차)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개실장'이라는 사람의 개인계좌로 거액(21억원 추정)의 후원금을 기부금이든 회비든 얼마를 걷었고, 얼마를 썼으며, 그래서 남은 돈은 얼마이며 또 어떻게 처리했는지 내역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시공TV/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얼마나 쫄리면 변명이 한없이 긴 것일까? (feat. '시사타파TV' 유튜버 이종원)》 

- 김두일 〈열린공감TV〉 작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1, 2』 집필)

1.
시사타파TV 이종원은 내가 불과 A4 한 페이지 조금 넘는 수준의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심층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몇 시간이나 하면서 변명을 하더라.

2.
얼마나 쫄리면 변명이 한없이 길기만 한 것일까?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권순욱이나 유재일 수준만큼 아는 것도 말주변도 없는지라 그의 미래가 걱정된다. 그저 윽박지르고, 화내는 것만으로 방송을 하기에는 너무 게으른 것 아니냐고 충고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이종원의 방송 소재의 고갈을 막아주기 위해 또 오늘 밤에도 서너시간 방송을 하라고 두 페이지 짜리 문제제기를 해준다. 난 관대하니까 말이다.

3.
이종원은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1~15차까지 주도했다. 그 과정에서 '개실장'이라는 사람의 개인계좌로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내부자 증언에 의하면, 그 금액은 '21억 원'이라고 한다.

4. 
그 돈의 성격이 기부금든 회비든 간에 얼마를 걷었고, 얼마를 썼으며, 그래서 얼마가 남았고 남은 돈은 또 어떻게 처리했는지 내역을 알려달라는 것이 그렇게 부당한 요구인가? 그 질문이 그리 어려운 질문인가?

이 단순한 질문에 뭔 말이 그리 많은 것인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5.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하던 당시 지금의 사단법인인 '개혁국민운동본부'가 아니라 그냥 '개싸움운동본부'라는 온라인 까페에서 진행한 것을 나도 알고 있다.

6.
하지만 기부금 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모집하는 자는 무조건 등록'하도록 되어 있다. 등록하지 않으면 당연히 문제가 되고 처벌을 받는다.

까페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시작했고, 원래는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나 많은 돈이 모집이 되니 문제가 될 것 같고, 마침 저쪽에서 고발도 들어와서 사단법인 개혁국민운동본부를 급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7.
하지만 사단법인을 만들기 전 집회를 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이 걷은 돈에 대해 정확히 얼마를 걷었는지, 그리고 얼마를 썼는지 그 돈의 내역을 밝히라는 것이다.

그것을 왜 물어보냐고? 당신이 너무 수상하니까...

8.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마누라가 능력자라 원래부터 부자'였던 것처럼 코스프레하는 것도 이상하고, 2019년 이후 재산 내역의 변동이 궁금하다는 것은 원래 반농담이었는데 이렇게 정색을 하니 진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화천대유 김만배와 윤석열 아버지의 부동산 거래도 밝혀낸 우리가 당신의 재산 내역의 변동 사항을 추적하지 못할 것 같은가??

공익적 목적으로 돈을 걷었으니, 그 돈의 내역도 밝히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주장이다. 그런데 왜 이 단순한 말을 못 알아듣는 바보 코스프레를 하냐는 말이다.

9.
이종원이 이모 변호사를 앞세워 "개혁운동본부는 기부금이 아닌 회비를 받는 사단법인이라 '회계공개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대단히 웃기는 변명이다.

공익사단법인이고 정관에도 나와 있는 회계공개의 의무를 이제와서 법리적인 해석의 영역으로 끌고가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은, '역시 쫄리니까 헛소리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법기술자 흉내를 내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난하는 게 말이 되나? 정천수가 자신의 모든 이력을 속이고 김건희를 비난하는 격이다.

10.
게다가 공익법인인 사단법인 개혁국민운동본부의 이름으로 집회를 하는데, 왜 개인사업자인 시사타파TV의 이름으로 방송하면서 수익은 개인이 챙겼는지에 대해서는 왜 해명을 못하나? 그건 완벽한 배임이라고 어제도 주장한 바 있다.

이종원의 황당한 변명에 이름을 올리신 이모 변호사님, 그거 배임 아닌가요?? 시민사회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던 분이 왜 이런 진흙탕 일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11.
보이스피싱과 기부금 회계 관련해서 마포서에 가서 "탈탈 털렸다"고 주장하는데, 우리가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이 단순한 사건을 경찰서에서 2년간 뭉개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다.

심혁 기자가 담당 수사관에게 물어보았을 때 우물쭈물 했고, 다음 날까지 내용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는 것도 역시 경찰서 입장에서도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앗 뜨거' 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포서는 심혁 기자가 계속 취재할 것이다. 이 수사에 대해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도 말이다.

12.
그리고 보이스피싱 당한 금액 사재로 채워 넣겠다고 했는데, 그 처리에 대한 질문에는 왜 답변이 없나??

세상에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더 후원을 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내가 알기로 이종원이 유일하다.

13.
말귀를 못 알아듣는 척 바보 흉내를 내고 있으니, 관대한 나는 아주 심플하게 요구사항을 정리해주겠다. 오늘 밤 심층분석을 통해 방송하려면 이 문제에 대해 꼭 답변해주기 바란다.

첫째, 서초동 집회에서 기부금이 되었든 회비가 되었든 걷어 쓰고 남은 돈에 대한 내역을 밝혀라!
둘째, 개국본이라는 공익법인의 이름으로 집회를 하고, 시사타파TV라는 개인사업자로 수익을 거둔 일에 대해 해명하라!
셋째, 보이스피싱 당한 금액 사재로 채우겠다고 한 약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밝혀라!

14.
끝으로 이종원은 나를 공격하기 위해 내 회사인 차이나랩과 출판사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는데, 그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싶다! 좀 더 힘을 내시라! 내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용 법률적 근거를 조금만 더 만들때까지는 입이 근질거리지만 참겠다.

15.
호화 인테리어와 20억 원 유보금 이야기는 이제 쏙 들어간 것을 보니, 내가 써준 글이 이제 이해가 되나 본데 이 건도 비슷하다. 하지만 하는 행태가 재미 있으니 좀 더 기다렸다가 해명하겠다.

참고로, 책 이야기를 하면 나는 법적·도덕적으로 조금도 거리낌이 없고 가장 쫄릴 사람은 정천수다. 한때는 '웬수'였다가 지금은 '깐부'가 된 된 이종원과 정천수는 대단히 흥미로운 역사적 기록을 남길 것 같다. 둘 다 힘내시라!

16.
내 방송을 못하니 이런 생산성 없는 일에 몰두해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치브로커를 걸러내는 것은 앞으로 민주개혁 진영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또 마침 나는 시간도 많으니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

17.
다음 번 글 미리 예고한다. 이종원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는 길거리 집회에 대해 쓸 예정이다. 민주개혁진영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누군가에게는 사업(비즈니스) 모델이 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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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불쌍해 2022-08-18 01:10:49
개장수에게 개만도 못 한 취급을 받으며 조련 받고 있는 인간들은 대체 자존심이 있는지 그것이 궁금..

굿모닝 2022-08-17 23:43:53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언론정상화 2022-08-17 13:18:08
언론에서 욕먹는 사람은 힘이없는사람 김두일이 작가냐? 구독자 돈 들고 외국가서 사는 주제에 칼럼은 아무나 쓰냐?

윤썩어 2022-08-17 08:11:56
개장수방송은 처참할 정도로 저질스럽고 비논리, 욕설과 사이버 블링이 혼합된 말그대로 짬뽕방송임
짬뽕얘기하니 짬뽕먹고 싶네. 맹구도 생각남 맹구의 유행어 '난 짬뽕~~~~'

Onestep 2022-08-17 02:54:27
시사타파는 정천수 때부터 실망해서 구독 취소하고 있었는데 계속 이런 문제가 터지네요. 굿모닝 충청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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