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부총질러’ 이준석을 ‘말폭탄’으로 제압… 이준석 ‘흑화’ 주목
尹, ‘내부총질러’ 이준석을 ‘말폭탄’으로 제압… 이준석 ‘흑화’ 주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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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관련, “이준석 내부총질에 윤석열 말폭탄의 장군멍군”이라며 “지지율도 그렇고, 윤 정권 초장부터 쑥대밭이 될 조짐. 여권발 내전이 곧 시작되려나 보다”라고 내심 즐기는 표정을 보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관련, “이준석 내부총질에 윤석열 말폭탄의 장군멍군”이라며 “지지율도 그렇고, 윤 정권 초장부터 쑥대밭이 될 조짐. 여권발 내전이 곧 시작되려나 보다”라고 내심 즐기는 표정을 보였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 (윤석열):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권성동):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가 26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던 권 직무대행에게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권 대행은 이를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핸드폰 화면이 잘 잡히도록 노출시켰다.

기자들의 카메라가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고, 권 대행의 ‘적극적이면서도 의도적인 도움’으로 해당 메시지는 한달음에 '속보(速報)'로 공개됐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윤석열이 이준석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네요. 미운 털이 박혔으니 이준석은 복귀가 불가능해 보인다”며 “이준석에게 윤석열을 잡아먹을 수 있는 ‘히든 카드’라도 있었으면 이런 대접을 받지는 않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총질 전문 이준석이 이왕에 이렇게 된 거, 내부에다 기관총을 난사하지 않을까 싶다"며 "윤석열과 그의 수하 여러분은 방탄조끼라도 챙기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또 “윤석열 대통령 만든 1등 공신이 이준석이다. 다 써먹었으니 깨끗하게 버려지는 것인데, 옛날에 우리 할머니들은 이준석 같은 사람을 ‘헛똑똑이’라고 불렀다”며 “잔꾀를 열심히 부려서 똑똑해 보이지만,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사람이 ‘헛똑똑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준석, 토사구팽 당한 거 맞다”며 “이준석의 내부총질이나 윤 대통령의 말폭탄이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도어스테핑 폭탄에 이어 텔레스테핑 폭탄까지 터진 여권에 포연이 자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 내부총질윤석열 말폭탄의 장군멍군”이라며 “지지율도 그렇고, 윤 정권 초장부터 쑥대밭이 될 조짐. 여권발 내전이 곧 시작되려나 보다”라고 내심 즐기는 표정을 보였다. 이른바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내심 간절히 바라던 일)이라는 이야기다.

조응천 의원은 “’내부총질’ ‘당정이 하나되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듣던 소리여서 겁부터 덜컥 났는데, 다행히도 여권 최고 수뇌부끼리 나눈 정담 중 일부”라며 “근데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도대체 여당이 뭘 잘 한다는 거냐. One Voice로민심거스르기’?”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일찍이 공언했던 ‘흑화’된 모습의 반격을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제가 '흑화'하지 않도록 만들어달라"며 "저 같이 여론선동을 잘하는 사람이 그러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지 기대해도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일찍이 공언했던 ‘흑화’된 모습의 반격을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일찍이 공언했던 ‘흑화’된 모습의 반격을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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