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을 총리’로 추천했었다는 임종석… “괴나리봇짐 싸라”
‘강훈식을 총리’로 추천했었다는 임종석… “괴나리봇짐 싸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27 01: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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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치평론가는 26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 “문재인 정부 인사파탄의 주범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자신의 한심한 정무감각을 다시 광고하고 있는 거냐”며 “차기 당대표 적임자로 고작 1%대에서 허덕이는 사람을 일국의 국무총리 후보로까지 추천했다니, 이제 정계에서 보따리 싸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 정치평론가는 26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 “문재인 정부 인사파탄의 주범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자신의 한심한 정무감각을 다시 광고하고 있는 거냐”며 “차기 당대표 적임자로 고작 1%대에서 허덕이는 사람을 일국의 국무총리 후보로까지 추천했다니, 이제 정계에서 보따리 싸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를 1년 남짓 앞둔 시점에 젊은 총리 강훈식을 추천한 일이 있다. ‘총리 인사를 파격적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젊은 총리, 강훈식 의원을 추천합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강훈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후보로 강 후보를 추천한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파격이면서도 실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참신함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젊은 층은 물론 지역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제가 겪어본 바로는 능히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 생각하여 고민 끝에 전달한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이어 "실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중요한 때마다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였고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 민주당의 미래와 혁신을 이끌며 민주당을 다시 전국정당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일꾼. 참신함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젊은 리더"라고 추켜세웠다.

아마도 그는 지난해 5월 언저리 김부겸 국무총리 대신 강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임 전 실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인 자격으로 누구를 추천하고 지지하는 것이 자유라고는 하지만, 국정을 지나치게 안일하고 가볍게 바라보고 판단하는 한계가 또다시 드러나고 확인됐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한 정치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인사파탄의 주범으로 알려진 주제에, 자신의 한심한 정무감각을 다시 광고하고 있는 거냐”며 “정체성마저 의심 받는 데다, 차기 당대표 적임자 지지율이 고작 1%대에서 허덕이는 사람을 일국의 국무총리 후보로까지 추천했다며 지지한다니, 이제 정계에서 보따리 싸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기자는 최근 “지난 대선을 말아먹은 원흉 중의 하나가 강훈식”이라며 “강훈식은 조중동의 시각이 곧 국민의 시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모든 것을 그 시각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라고 깔아뭉갰다.

그는 “대선이 진행될수록 이재명 후보의 개혁 지향은 날로 후퇴해서 막판에는 '개혁'이라고 부를 만한 공약과 레토릭은 모두 유보되고 취소됐다”며 “그래서 마지막에는 이재명이 이재명인지, 민주당이 민주당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후보와 정당이 돼버리고 말았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저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정체성이 완전히 실종돼버린 것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020년 총선 후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였던 강 의원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민주당 초선 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첫 강사로 극우성향의 〈TV조선〉 인물을 초청한 전력을 들추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우리는 국민의힘 세력을 ‘독재의 후예’라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를 ‘독재의 후예’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 '독재라기보다는 반민주적'이라는 표현이 맞다는 뉘앙스의 주장을 펼쳐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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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 2022-07-27 13:44:35
이런사람들이 민주당을 말아먹었군~~ 기울어진 언론행태를 민주당 지지자라면 모두 알고있는데 조중동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제정신이 아니네

국수 2022-07-27 13:10:29
ㅇㅈㅅ.. 은퇴하는 데는 자신의 무능 또는 은퇴해야만 하는 퇴물로서의 행적이 있을 것이다. 순순히 정치활동에서 할일이나 의미가 없어졌다는 생각이라면 이런 훈수, 문프를 팔아 자신의 무용담을 뿌린느 행위는 안 하겠지.. 썩을 인간!

김승진 2022-07-27 10:51:24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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