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통문자사건〉… ”尹 대통령, 당무 개입과 정치 관여 신호탄”
〈윤통문자사건〉… ”尹 대통령, 당무 개입과 정치 관여 신호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7.2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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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경남도지사 후보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윤통문자사건’으로 규정한 뒤, 다섯 개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깊숙이 후벼 파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경남도지사 후보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윤통문자사건’으로 규정한 뒤, 다섯 개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깊숙이 후벼 파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여러 정치적인 해석을 낳고 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대한 당무개입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여당은 물론 야당 등 정치권에서는 필요한 경우 정치권에도 언제든지 관여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경남도지사 후보가 제기한 스트레이트 분석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는 27일 이를 ‘윤통문자사건’으로 규정한 뒤, 다섯 개의 관점에서 사건에 담긴 의미를 깊숙이 후벼 파냈다.

① ’윤통’(윤석열 대통령)의 ‘위선의 가면’이 벗겨졌다.

성상납 무마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던 이준석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어른스러운 표정 연기와 대사를 읊은 윤통이 ‘내부 총질~ 당 대표’라는 문자 하나로, 그 위선의 가면이 홀딱 벗겨져 버렸다. 윤통 부부의 거짓과 조작으로 점철된 인생을 국민은 ‘이번에도 다시 한번 확인한 것뿐’이다.

② 윤통의 ‘정치적 술수’가 폭로되었다.

당 대표 징계 논의가 한창일 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그 발언은 전형적인 ‘정치적 술수’였던 것. 이준석을 대표자리에서 쳐내고, 권성동을 당 대표로 앉히기 위한 정치공작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음이 이번 ‘윤통문자사건’으로 폭로된 것이다.

③ 윤통의 지지율 폭락, 그 이유가 ‘확인’되었다.

국회 대정부 질의 시간 내내 TV를 보고 있다가 보낸 문자다. 지금 국민들이 코로나19 확산,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때문에 터져 나오는, 삶의 무게를 견뎌내는, 저 신음 소리는 외면하고~. 온통 국힘당 장악에 몰두하는 대통령이 어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선 과정에서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윤통이 지난 2개월 동안 보인 몇 차례 실수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했던 것이 아니라, 권좌에 앉아 이런 ‘정쟁질’에 몰두했기 때문임이 ‘확인’된 것이다.

④ 윤통의 핵심 관계자, 소위 ‘윤핵관’은 장제원이 아니라 권성동임이 확인됐다.

장제원이 이리저리 찧고 까불어도, 윤통은 뒤에서 은밀히 권성동에게 국힘당을 맡기려 한다는 게, 이번 ‘윤통문자사건’으로 확인된 것이다. 권성동이 ‘유일 윤핵관’으로 밝혀짐에 따라, 장제원과 권성동의 파벌싸움은 진흙탕의 개싸움(이전투구)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히 윤통이 내게 이럴 수 있냐며,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질 것 같은 장제원이 윤통 부부와 용산을 향해 언제 비난의 직격탄을 날리느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등장했다.

⑤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총리와 장관들, 국힘당 의원들의 답변과 질의 과정에서의 일관된 ‘국민 무시, 야당 무시’의 이유도 밝혀졌다.

그들은 답변과 질의를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국민을 보고 답변하고 질의하는 것보다는, TV로 지켜보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향해, 총리와 장관들은 답변하고, 국힘당 의원들은 질의한 것이다.

그리고는 “이러니 나라에 망조(亡兆)가 들지~”라고 장탄식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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