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야놀자 대표 "충남 해양웰니스 도시 가능"
김종윤 야놀자 대표 "충남 해양웰니스 도시 가능"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서 특별연설…"데이터 흐르는 순간 자동화·개인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7.2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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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이유로 모든 지방정부마다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실제로는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이유로 모든 지방정부마다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실제로는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에서 특별연설을 진행 중인 김종윤 야놀자 대표/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이유로 모든 지방정부마다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실제로는 탄소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제적 합의인 ‘넷제로(Net Zero)’에 맞춰 관광산업 변화를 이끌 경우 충남이 해양웰니스 도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윤 (주)야놀자 대표는 27일 오전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지역 관광상품 활성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의 특징을 ▲고객들의 행동 패턴 변화 ▲디지털 기술(4차 산업혁명 등) ▲ESG 경영 이렇게 3가지로 규정했다.

김종윤 (주)야놀자 대표 ‘핀테크 기술 이용한 지역 관광상품 활성화’ 특별연설

김 대표는 “IT업계에서는 ‘큐알 코드를 찍고 식당에 들어가도록 했다면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을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의 행동 패턴은 잘 바뀌지 않는다.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며 “혁신기업이 너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도 적자가 많이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이 같은 삶의 변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넷제로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전기차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며 “10여 년 전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10년 후 전기차가 대중화 될 것’이라는 결론으로 마친 적이 있다.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유럽에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전기차가 아니면 도저히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김 대표는 “이미 정해져 있는 미래였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넷제로, 즉 이산화탄소를 2050년까지 제로(0)로 만들겠다는 국제적 합의와 관련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곳에서만 집중해서 될 일이 아니다.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서 집중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가 분명히 올 것인데 이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잡느냐가 관광산업의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종윤 (주)야놀자 대표는 27일 오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지역 관광상품 활성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종윤 (주)야놀자 대표는 27일 오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해양머드웰니스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지역 관광상품 활성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자체 연구 결과) 관광과 여행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8%로 굉장히 높은 수치다. 절반은 교통을 통해 발생한다. 비행기와 자동차, 열차 등이 그것”이라며 “나머지는 놀러온 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렇게 배출량이 많은 것은 여행만이 아닐 것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계산하고 조사하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과 여행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8%…넷제로 달성 모델 만들어야”

김 대표는 그러면서 관광산업의 이중성, 즉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과 국내 지방정부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관광은 굉장히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이것을 살리지 않으면 국가나 지역은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 이미 자동차산업에서 이런 트렌드를 봤다”며 “많은 국가들이 자동차공장을 유치하지만 그것이 내연기관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자동차산업을 끌어올리고 넷제로라는 범지구적 합의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전기차공장을 유치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누군가 관광산업을 살리면서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과 모델을 만든다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음으로 김 대표는 집에서 먹는 김치의 경우 식탁에 올렸다 남더라도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는 반면 식당 김치는 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이런 엄청난 낭비가 발생하는 것은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호텔에서는 욕조에 물을 담아 씻고, 수건도 2개씩 사용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하나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많은 낭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도록 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아껴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급한 내용을 확인한 뒤 “이 지역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해양웰니스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야놀자는 한국에서보다 글로벌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올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급한 내용을 확인한 뒤 “이 지역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해양웰니스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야놀자는 한국에서보다 글로벌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올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데이터 흐르면 자동화‧개인화 가능…충남 해양웰니스 도시 가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게 되고, 하나로 뭉쳐서 비용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다 쪼개서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과하게 된다면 엄청난 낭비를 막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대 3분의 2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어느 지자체장으로부터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안 왔으면 좋겠다. 다만 관광산업은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나?”라는 문의를 받았다며 “공간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리적으로 관광객을 받지 않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미)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5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에서 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걸 위해 필요한 것이 데이터”라며 “데이터가 흐르는 순간 자동화와 개인화가 가능해진다.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여행과 관광을 주도하는 국가나 기업은 아직 없다. 이것이 기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급한 내용을 확인한 뒤 “이 지역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해양웰니스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야놀자는 한국에서보다 글로벌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올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선8기 도정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워케이션 충남’ 건설을 위해 조만간 김 지사와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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