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부사호에 추진 중인 수상 태양광 사업에 대해 서천군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군은 내부적으로 법령이 정하는 사항과 지역사회 파급성, 지역자원 보존·개발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수용 불가로 정하고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기웅 군수는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를 우려하는 주민 의견을 수렴, 수용 불가로 공식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부사호는 1986년 갯벌 매립을 시작으로 조성된 담수호로, 부사 간척지의 주요 농업 용수원이자 바다의 영양염류 공급원으로 공익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저어새, 큰고니와 국제보호종인 가창오리 등의 서식지로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와 SK E&S는 2024년까지 부사호에 90㎿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부사호 햇빛나눔 수상태양광 전기사업’을 계획,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전기위는 지난 7일 군에 허가 신청에 따른 심의를 위한 의견을 문의해왔다.
앞서 군의회(의장 김경제)도 20일 301회 임시회를 열고 김아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서면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