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
최민호 시장에 "민·관·정 협의체 구성해 적극 대응" 요구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안신일 세종시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제대로 설치될 수 있도록 세종시는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신일 의원은 29일, 세종시의회(의장 상병헌) 제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대한 집행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먼저 행정안전부가 14일 발표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단계별 이행방안’에서 ‘임시집무실 활용→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입주→독립 건물 신축’의 3단계 로드맵이 이행되지 않고, 2단계 이행방안이 ‘기존 임시집무실 활용’으로 수정 및 강행된 것을 지적했다.
이후, 26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국정과제로 확정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는 안심할 수 없지 않느냐, 계속 미루다가 설치가 무산될 수도 있는 일”이라며 “그렇기에 세종시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끊임없이 인식시켜야하고, 번복되지 않게 날카로운 견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민단체들은 연일 성명을 내고 있지만 세종시는 적극적인 논의나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물론 최민호 세종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당(국민의힘)이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것은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민·관·정 협의체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시는 출범 이후 위기 때마다 민‧관‧정이 연대해 국가균형발전의 후퇴를 온몸으로 막아내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는 민·관·정의 목소리를 빌려서라도 세종집무실 설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며,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