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찰국 비판 피하려 사악한 여론몰이” 권성동, 김기현 등 명예훼손 고소
황운하 “경찰국 비판 피하려 사악한 여론몰이” 권성동, 김기현 등 명예훼손 고소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08.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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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의원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 국민의힘 권성동, 김기현 의원을 고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황운하 의원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장관, 권성동, 김기현 의원을 고발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3일 황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기현, 권성동 의원 등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경찰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급한 나머지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 조작사건을 끌어들이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고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확정된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표현한 하명 수사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미 재판과정에서도 아무런 증거가 없는 허위사실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고, 엄중하게 단죄되어 마땅한 중범죄”라며 “‘울산 하명수사 조작사건’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 지적했다.

황 의원은 “사안의 진상이 이러함에도 “행안부 장관, 여당의 대표 권한대행, 중진의원 등 막중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경찰국 설치를 위해, 국민들께서 없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인식하도록 사악한 여론몰이를 획책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재판에 넘기고 이를 온갖 언론에 보도하도록 하여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었다.”며, “검찰의 억지기소 논리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여당 인사 및 국무위원의 행태가 가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심경을 남겼다. 그는 “저는 물론 류삼영 총경과 울산경찰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검찰이 주장하는 '청와대 하명수사'는 존재하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이라 적었다. 

특히 김기현 의원을 거론하면서 “그는 검찰의 거짓말에 기대어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반사이익을 취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어느 새 그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자 트레이드 마크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되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24일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시장에 당선시키겠다고, 저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운 당시 울산경찰청장은 지금 버젓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황 의원을 저격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울산 하명조사 조작사건’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자,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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