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휴가를 마치고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을 갖던 중 출입기자가 “파이팅”을 외친 것을 두고, 언론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겠다”고 하자, 한 여기자가 불쑥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응원 구호를 외친 것이다. 현직 기자의 이같은 외침은 역대급으로, A방송사 리포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이들은 “기자의 본분인 중립은 어디다 버리고 손바닥 비비는 짓을 하느냐. 기레기의 커밍아웃이냐”며 볼썽사납다는 눈총을 보내거나, “좀더 잘하라고 격려한 것을 두고 웬 트집이냐”고 맞서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외신기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풀단에 소속된 일부 기자들이 어떻게 윤 대통령의 발밑에서 치어리더처럼 굽실거리는지, 매우 민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