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상가공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 및 문화예술 연계 등 다방면으로 접근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상가공실 최소화를 위한 개선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최민호 시장은 “우리 시를 비롯한 지방 신도시 및 혁신도시에서는 상업시설이 과다 공급돼 상가 공실률이 높고, 이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특히, 우리 시의 상가공실현황은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중·소규모 상가공실은 전국 평균의 1.5배 이상으로 분석됐다”라는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사 별관 증축 사업 추진 연기 ▲상가업종 허용용도 완화 및 용도변경 적극 지원 ▲상가 전면공지 활용방안 개선 ▲상업용지 등의 공급조절 및 공동주택 내 상가 제한 ▲문화예술행사 연계를 통한 상권 활성화 도모 등을 제시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특히, ‘시청사 별관 증축 사업 추진 연기’에 대해서는 “현재의 임차청사를 유지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금년도 편성된 시청사 증축 설계비 27억 원은 시민을 위한 민생고통 분담 예산으로 전환해 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재추진 시기는 경제 여건 개선이나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해 추후 논의할 것을 덧붙였다.

또한, 상가공실이 심각한 BRT 역세권 상가 3층 이상은 음식점, 충전소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을, 금강변 수변상가는 서점, 독서실, 사무실 등 일반 업무시설에 대한 추가 허용을 검토할 것을 전했다.

이후 8월 중 상가 허용용도 변경안을 마련해 시민 공람 및 행복청 등과 협의를 완료하고, 9월 중 공동(도시 계획+건축) 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중 고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행사 연계를 통해 시민의 문화 욕구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한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공실 상과와 문화예술행사 개최 ▲상시 공연 플랫폼 조성 ▲지역거점 공연 확대 추진 ▲'보헤미안 거리' 벤치마킹한 '보고 즐길거리' 제공 ▲세종컬처로드 조성 등이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임대로가 과해 소상공인들이 장사를 이어갈 수 없다'라는 지적에 "건물을 분양받은 사람도 그 분양가를 회수하기 위해 임대료를 책정한 것이기 때문에 적자를 내서면까지 임대료를 낮추라고 지시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과 업종 허용 등으로 영업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한계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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