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지부조화’… “상상 그 이상이다”
尹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지부조화’… “상상 그 이상이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11 10: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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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인한 침수피해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사과발언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사과발언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사태 발생에 대해 10일 처음 내놓은 사과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을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며칠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눈을 맞춰 목소리를 듣는다든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소통하고 눈 맞추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말씀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과가 아니라던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의 말씀은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달라. 그건 사과가 맞다"라고 이내 번복했다.

죄송한 마음’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굳이 ‘사과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관계자의 해명이 윤 대통령을 정말 위하는 옹호발언인지, 아니면 거꾸로 대통령을 욕 먹이려고 해코지하는 것인지 아리송할 따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태도에도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종로지역 위원장인 곽상언 변호사는 “지금까지 살면서 사과하는 사람의 모습을 많이 봤지만, ‘팔짱을 낀 채, 팔짱 낀 그 팔을 책상 위에 올리고 몸을 앞으로 기댄 상태로, 진심어린 말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대신, 책상 위에 두 팔을 올려 팔짱 낀 모양을 취한 상태로 사과발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그런 자세에서는 진심이 나오지 않는다. 사과의 마음은 더욱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런 자세로 사과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개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신림동 사고현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반지하 주택을 밖에서 구경하듯 바라보는 사진을 홍보용 카드뉴스로 사용해 비판(본보 10일자 보도)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논란 끝에 결국 하루 만에 홈페이지에서 해당 사진을 내렸다.

대통령의 언행은 물론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대통령실마저 국민을 대하는 자세와 마인드가 국민의 공감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메시지 관리가 이처럼 중구난방이고 공감력 없는 인지부조화를 보이기로는 가히 역대급"이라며 "한마디로 '개사과 시리즈'의 연속으로, 총체적 부실"이라고 한숨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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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22-08-11 1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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