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사이버보안 분야 청년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행사가 세종에서 열렸다.

세종시는 11일~12일, ‘2022 핵테온 세종 전국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컨퍼런스’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와 더불어 신기술 전시회, 청년인재 채용박람회가 진행됐다.

전국 대학생들은 자신의 사이버보안 실력을 겨뤘고, 보안 전문가들은 ICT 분야의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세종시에 모였다.

12일에는 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블록체인, 확장가상세계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11일 진행된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는 전국 최초로 대학생 대상으로 열린 행사로, 젊은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160여 명의 참가자들이 제시된 문제를 풀어 제출하면, 전광판에 팀별 점수가 반영돼 순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경진대회가 오전 9시부터 8시간 동안이나 이어졌지만 참여자들은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12일에는 시상식이 진행, 수상자들에게 총 2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시상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및 행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대상인 세종특별자치시장상은 ASC 팀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문제구경하러왔습니다 ▲CyKor 팀, 우수상은 ▲국회의사당2호점 ▲라임도둑 ▲KaisTheon ▲15글자를꽉채워봅시다람쥐렁이 팀, 특별상은 ▲CAT-Security ▲Whois 팀이 수상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제1회 사이버보안 대회는 사이버 메카 도시 세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대회를 통해 참여한 모든 분이 자신의 꿈을 미래의 도시 세종에서 마음껏 펼쳐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진대회와 더불어 개최된 신기술 전시회 및 청년인재 채용박람회도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는 5개 기관 31개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열었다.

각 부스에서는 청년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현장 면접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정보보호·정보통신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아주대 학생은 “친구가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에 출전해서 같이 따라와 채용박람회를 구경하던 중이었다”라며 “생각보다 취업 쪽으로 볼거리가 많아 흥미로웠고, 특히 각 업체마다 취업을 상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12일에는 사이버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김승주 고려대 교수의 ‘사이버보안, 블록체인과 세종 스마트시티’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의 ‘최신 사이버 위협과 화이트 해커’ ▲송종석 영남이공대 교수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사이버전의 위력과 우리의 대응 방안’ ▲손욱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의 ‘XR기반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 등이 이뤄졌다.

강연에 참여한 한 청년은 "이 분야에서 저명하신 교수와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을 진행하니 재미도 있고 내 분야(사이버분야)에서 몰랐던 지식도 얻으니 다음에 핵테온 세종은 더 크게 개최됐음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세종대학교가 주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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