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석 “당헌 80조 '사수파' 고민정 전해철 윤영찬=‘친문 사기꾼들"
강기석 “당헌 80조 '사수파' 고민정 전해철 윤영찬=‘친문 사기꾼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13 20:33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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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직자의 '기소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조항을 '기소 시' 대신 '1심 유죄 시'로 기준을 강화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직자의 '기소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논란의 당헌 80조 조항을 '기소 시' 대신 '1심 유죄 시'로 기준을 강화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고민정 전해철 윤영찬 등은 확실히 ‘친문(親文)’이 맞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을 충실히 따른다는 의미에서라기보다, 문 대통령 덕분에 출세해 여기까지 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직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를 바꾸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원로 언론인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13일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 10일 '당헌 80조'를 “2015년 문재인 당 대표 시절 의결된 당 혁신안”이라는 논리를 앞세우며 전형적인 이른바 ‘문재인 팔이’ 발언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논란의 '당헌 80조'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철수 공동대표가 10대 혁신안 중 하나로 최후 통첩처럼 꺼내들었고 이를 문재인 대표가 당 내분을 막기 위해 마지못해 받아들였던 조항으로, 당시에도 ‘개악(改惡)’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최근 “친명이냐 비명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 보복 수사에 노출되어 기소됐을 때에 우리 당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될 거냐의 문제와도 연동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우상호 비대위원장, 11일)는 발언 이후, '기소 시' 대신 '1심 유죄 시'로 기준을 바꾸기로 사실상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강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친문 계열’로 꼽히면서도 당헌 80조 개정에 미온적이거나 심지어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한다”며 고민정 전해철 윤영찬 의원 등을 아예 ‘친문 사기꾼들’로 규정하고 나섰다.

나는 윤석열의 검찰 특수부 일당(임관혁 신응석 엄희준 등)들이 아무 죄 없는 한명숙 전 총리를 두 번이나 부패혐의(정치자금수수죄)로 옭아 넣어 2010~2015년 동안 끊임없이 재판으로 괴롭혔고, 끝내 한 총리를 2년 동안 옥살이하게 한 현장을 지근에서 지켜봤다.(검찰이 한 총리 재판 중에까지 그의 죄를 지어내기 위해 재소자들을 상대로 모해위증교사까지 했다는 것이 추후 밝혀졌다)”

그는 “언론과 판사들이 검찰을 거들어 무고한 정치인을 범죄자로 만들고 그의 정치생명을 끊어 놓았다”며 “2019년 9월 초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여상규 김도읍 장제원 주광덕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생활기록부까지 흔들어대며 ‘(부인이) 기소되면 장관 후보를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고 윽박지르던 광경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후 조 장관 관련 의혹은 표창장 외에 아무 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럼에도 검찰 언론과 한 패가 된 자유한국당은 기소 하나로 조 장관을 끌어내리고 그의 정치적 생명을 끝장내려 했다”며 “한 전 총리는 누가 뭐래도 대표적인 ‘친노-친문인사’이고, 조 전 장관 역시 대표적인 ‘친문인사’다”라고 상기시켰다.

검찰(+언론+판사+국힘당)이 ‘기소’를 무기로 이런 대표적 ‘친문 정치인들’을 난도질하는 것을 번연히 지켜봤으면서도, 이른바 ‘친문 계열 정치인들’이 당헌 80조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니 무슨 소리인가? 늑대떼가 노리는 먹잇감을 던져 주고 나만 살면 된다는 것인가?

그는 “더구나 지금은 특수부 두목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국힘당으로 변신해 여당이 되어 있는 아수라장 아니냐”며 “나는 솔직히 누가 ‘친문’ 국회의원이고 그 숫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모른다. 이들과 이른바 ‘수박 의원들’이 무슨 관계인지도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런 사람들이 지금 당헌 80조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면, 우선 자신이 예수의 제자임을 부인했던 베드로처럼 ‘친문’이 아님을 만천하에 밝혀야 마땅하다”며 “그래도 양심이 있어 (혹은 속셈이 있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이 친문세력 덕분에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진짜 친문’처럼 행동하라”고 충고를 건넸다.

나는 이들이 한명숙 조국 두 사람이 당했던 참변, 그로 인해 민주진영이 겪었던 타격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그건 기억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양심이 없고 의리도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친문은 친노로부터 흘러왔다. 친노의 대상인 노무현 대통령은 ‘의리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사람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며 “친명으로 가고 싶지 않은 친문이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콕 집어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을 콕 집어 "이낙연 지지자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최종에는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여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게 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이 아직도 없다. 민주당 당원이라면 알아서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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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희 2022-08-13 21:30:39
좋은기사입니다
문재인대통령옆에서 인지도만 쌓은 인간들

지니 2022-08-15 00:27:11
그들이 왜 당원들에게 욕먹는지 모르는 부분 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시민 2022-08-15 13:02:39
고민정을 왜 뽑나?
실체가 다 밝혀졌는데...
게다가 무능력한 문프팔이, 감성팔이
검색이라도 해보고 최고위원 투표하세요

냥냥 2022-08-14 20:21:53
문재인 덕에 출세해서 여기까지 왔기에 친문이다, 통쾌한 해석

정미숙 2022-08-15 14:04:09
정확한 말씀입니다.
소위 친문파라 일컫는 저들(윤영찬 고민정 전해철 설훈 이낙연 등등)은 국민을,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욕심에 환장한 자들입니다.
고민정은 더 얄밉네요. 최고위원투표 잘해야 민주당이 제대로 나아갈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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