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황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시당 정기대의원대회 경선에서 66.82%의 득표를 기록해 신임 시당위원장에 올랐다.
경쟁자였던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은 33.18% 득표에 그쳤다.
투표는 권리당원 50%, 대의원 50% 비율로 합산됐다.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과 ARS로, 대의원 투표는 이날 현장에서 진행됐다.
대의원 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409명 중 213명(52.08%)이 참여했다. 황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33표, 정 전 시의원은 75표를 얻었다.
권리당원 투표에는 총 3만 2133명 중 4651명이 참여했다. 황 의원이 3364표, 정 전 시의원은 1287표를 획득했다.
황 신임 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지도자들의 철학을 이어나가고, 대전시당을 더 민주적이고, 더 정의롭고 봉사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저의 부족함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메우고, 앞으로 총선과 대선 승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두고 하나되는 대전시당, 혁신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고, 개혁은 함께 할 때 성공한다”며 “당원 중심의 시당을 위해 평당원예산결산위원회, 평단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정치 아카데미, 혁신위원회, 시민청원시스템, 대전의제설정위원회 등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은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박병석 국회의원과 선병렬 전 국회의원의 맞대결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