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농민 피해에 인색해선 안 돼"
김돈곤 청양군수 "농민 피해에 인색해선 안 돼"
남양면 온직리 등 수해 현장 살피며 주민들 만나…"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8.15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15일 “(정부는) 농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인색해선 안 된다”며 “청양과 부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5일 “(정부는) 농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인색해선 안 된다”며 “청양과 부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청양=김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5일 “(정부는) 농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인색해선 안 된다”며 “청양과 부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폭우 피해가 심각한 남양면 온직2리 마을회관에서 <굿모닝충청>과 만나 “시‧군별로 피해액이 60억 원이 넘으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군수는 먼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쏟아진 토사 등으로 인해 피해가 커진 점을 언급한 뒤 “관 용량이 적다보니 부화가 걸렸고 그것이 역류돼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14일 0시부터 1시 사이에 90mm의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어 “남양면이 제일 피해가 심각하고 청남과 장평에도 200mm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 일대에 멜론과 딸기, 토마토 등 시설원예가 많은데 다 물에 잠겼다”며 “제방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긴 것은 복구하면 되는데, 농작물의 경우 복구가 안 된다. 올해 농사를 다 망친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 군수는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 폐기 처분해야 할 상황인데 보험회사가 1주일 이내에 현장에 와도 잎이나 줄기가 살아있기 때문에 보상이 잘 안 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그러니 농민들이 더욱 속상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1년 농사 다 지은 것이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뭘 먹고 살아야 하느냐? 농작물 보험은 별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라도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남양면 온직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 피해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남양면 온직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 피해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 현장으로 인한 피해 확산 문제와 관련 “건설사 측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김돈곤 군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 현장으로 인한 피해 확산 문제와 관련 “건설사 측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김 군수는 또 “어제 자율방범대를 비롯해 충남도 차원에서 도와주겠다고 해서 읍‧면 별 어떻게 할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 군부대에도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사람이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장비가 필요하다”며 “어차피 이번 농작물은 상품성이 떨어진 만큼 새로운 농산물이 나올 때 소비 촉진 운동을 벌여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인명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전 직원 3분의 1 정도를 비상근무 시켰고,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 대피시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군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 현장으로 인한 피해 확산 문제와 관련 “건설사 측에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