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 "상징성 강한 지역에 의병기념관을"
이용록 홍성군수 "상징성 강한 지역에 의병기념관을"
[인터뷰 ③] 건립 예정지 예산군 지목에 불편…"김태흠 지사에 문제 제기할 것"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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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가 충남 의병기념관 예정지가 윤봉길 의사 고향인 예산군으로 지목된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충남 의병기념관 예정지가 윤봉길 의사 고향인 예산군으로 지목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충남 의병기념관 예정지가 윤봉길 의사 고향인 예산군으로 지목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마디로 “홍성은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33개 시·군 중 한 곳이자 충남에서 가장 치열하게 의병활동이 진행된 지역이다. 최적지는 의병 상징성이 강한 홍성”이라는 것.

이 군수는 지난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군수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의병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기념관 건립은 도내 산재한 항일 유적지 등 관련 자료를 한 곳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 항일 의병 정신과 충남 5대 정신(충효·절의·예의·선비·개척)을 고양시킬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250억 원을 들여 전시실과 체험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위인 ‘힘쎈(센) 충남 준비위원회’가 지난 6월 30일 도민보고회를 위해 제작한 자료를 보면 참고사항에 기념관 건립 장소로 예산군을 지목한 것.

그러면서 윤봉길 의사 유적지 주변에 기념관 건립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성, 문화재 구역 현상 변경 등 사항을 명시했다.

홍성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다. 군의회(의장 이선균)도 최근 287회 임시회 8차 본회의에서 김덕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병기념관 건립은 의병도시 홍성으로’라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홍주읍성에서 1896년과 1906년 2차례 홍주의병이 일어났다”며 “특히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군수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홍주읍성에서 1896년과 1906년 2차례 홍주의병이 일어났다”며 “특히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군수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홍주읍성에서 1896년과 1906년 2차례 홍주의병이 일어났다”며 “특히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병기념관은 충청의병활동을 한 곳에 건립해야 한다"며 "역사적 사실과 동떨어진 곳에 건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충남에서도 몇 개 지역에서 의병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다고 하지만 큰 역할을 한 곳은 홍성”이라고도 했다.

이 군수는 그러면서 “홍성은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33개 시·군 중 한 곳이다. 김석환 전 군수는 5대 회장까지 맡았다”며 의병기념간 건립 취지에 맞게 홍성에 건립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군수는 또 오는 19일 김 지사와 면담을 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의병기념관이 왜 홍성에 건립돼야 하는지 타당성을 설명드릴 것”이라면서 “군민의 열망을 지사께 전달, 의병기념관이 반드시 홍성에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19일 오후 2시 내포신도시 소재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의병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연다.

‘충남지역 의병전쟁의 정체성’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과 심철기 한남대 겸임교수의 주제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김항기 독립기념관 연구위원과 한준호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8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실국원장회의에서 “포럼 내용을 토대로 의병기념관 건립 기본 구상 계획 수립 및 규모 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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