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최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대표이자 유튜브 〈시사타파〉 운영자인 이종원 씨를 다중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 등 진보진영 유뷰버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추가 고발했다.
사세행 등 공동고발인단은 23일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여러 의혹을 보도하고 비판한다고 하여 다중의 위력을 사용, 민주개혁진영의 소중한 언론사인 굿모닝충청을 공격하도록 교사하여 심각하게 언론사의 업무를 방해한 민주개혁진영의 암적 존재 개국본 대표, 시사타파 운영자 이종원을 국가수사본부에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인단은 이날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훼손하는 지방 언론사에 대한 반민주적인 집단 테러를 엄단해야 한다”며 “자신을 비판한다고 추종자들에게 집단 전화 테러까지 교사한 21세기 정치깡패, 이종원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소리쳤다.
특히 “굿모닝 충청의 정문영 기자는 ‘시민언론 열린공감TV’의 방송을 인용, 이종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하는 기사들을 올린 바 있다”며 “그러자 이종원은 2022.8.15. 밤 11경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시사타파TV의 ‘심층분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굿모닝충청’과 정문영 기자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는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5일 방송 중에 “정문영은 용서하면 안 된다” “앞으로는 우리 개국본이 무엇이든지 집단으로 고소하고 행동할거에요” 라는 말을 하고 언론사 대표 전화번호와 정문영 기자의 성명을 댓글창 상단에 ‘항의전화’라는 제목으로 고정시키게 해 놓고 “굿모닝충청에 내일 아침 10시에 항의 전화를 집단적으로 해달라”며, 자신의 방송을 시청하는 다수의 구독자와 개국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항의 전화를 동시다발적으로 할 것을 교사한 바 있다.
이에 고발인단은 “이종원이 교사한 항의 전화 중 50여 건은 심한 욕설 등 모욕성, 협박성 폭언에 해당 되어 피해자인 ‘굿모닝충청 여직원들’과 정문영 기자 등 피해자들이 직접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범죄 피해에 대하여 별도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이종원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각 피해자별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발에 동참한 진보진영 시민단체와 유튜버들은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을 비롯, ‘투명사회를 위한 시민들의 모임’ 유튜브 '김두일TV', 유튜브 'TV허재현', 유튜브 ‘별난해병아찌TV’, 유튜브 ‘약자와의동행TV’ 등 다수다.
이와 관련, 탐사취재보도 전문 유튜브 〈더탐사〉 심혁 기자는 지난달 21일 방송을 통해 “이씨는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마치 정치권에서 축출시킬 것처럼 협박하는 등 본인 스스로 준정치인이 돼버렸다”며 “이씨 본인이 영리 목적으로 활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고, 유튜브를 통해 개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매우 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