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성군이 충남도에 홍북읍 4개리의 내포신도시 편입을 요청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이용록 군수는 지난 25일 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에 의병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피력했다.
앞서 이 군수는 지난 17일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김 지사와 면담을 할 예정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의병기념관이 왜 홍성에 건립돼야 하는지 타당성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 군수는 돌연 김 지사에 홍북읍 석택리와 대동리, 봉신리, 상하리의 내포신도시 편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위치한 내포신도시의 면적은 995만1729.1㎡. 이 가운데 홍성군과 예산군 권역의 면적은 각 63%, 37%다.
인구수용 목표는 2020년까지 10만 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2만9276명에 머물고 있다.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지연으로 발전은 더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최근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덕산온천의 내포신도시 편입 검토를 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군수의 깜짝(?) 건의는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기순 군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통화에서 “(군수께서) 내포신도시의 외연적 성장 동력 확보와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까지 염두에 두고 4개리 편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화된 건 없지만 향후 공공기관 이전 등 인구 유입을 대비하기 위해선 내포신도시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홍성읍과 내포신도시 사이 위치한 홍성여고와 동진아파트 등 주변의 도시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4개리가 편입될 경우 내포신도시는 물론 원도심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전달받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