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구 “정약용처럼, 당장 눈앞에 이롭지 않은 ‘옳은 길’ 가겠다”
강진구 “정약용처럼, 당장 눈앞에 이롭지 않은 ‘옳은 길’ 가겠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0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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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강진구 기자는 4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어록을 인용, “바른 언론이라면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공안탄압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
〈더탐사 강진구 기자는 4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어록을 인용, “바른 언론이라면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공안탄압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며 "설령 구속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추구해야 나중에 이로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더탐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고문변호사로서 나는 〈열린공감TV〉 분쟁의 본질은 '열공TV'가 개인 유튜버의 돈벌이 수단인 '시사타파'의 길로 가느냐, 대안언론사인 '뉴스타파'의 길로 가느냐의 갈등이라고 보고 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건희 여사와 양재택 전 검사의 동거설 폭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경찰로부터 고강도 조사와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탐사취재 전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의 법률 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에 〈더탐사〉 박대용 기자는 이날 저녁 방송을 통해 “더탐사가 뉴스타파와 같은 전문 탐사매체로 성장할지, 시사타파와 같은 같은 돈과 수익 위주의 정치자영업자의 길 중 어느 길로 갈지 갈림길에 서 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간다”며, 전날 강진구 기자와 나눈 조선시대의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어록을 꺼냈다.

강 기자는 “정약용 선생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다’고 했다”며 “옳을 ‘의(義)’와 이로울 ‘리(利)’라는 관점이 있는데, 때로는 자신에게 이롭긴 하나 그것이 옳지 않은 길이 있고 또 당장 눈앞에 이롭진 않은데 옳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힘든 것은 당장 이롭진 않지만 옳은 길을 가야 할 때"라며 "당장 눈앞에 이로워 보이지 않는 옳은 길을 가면 결국은 그게 이롭게 될 것이고, 반면 옳지는 않은데 이로움만 추구하면 종국에는 그게 이롭지 않게 된다는 말”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는 다산이 귀양 중일 때 아들이 조정에 아버지를 ‘해배(解配: 귀양을 풀어 줌)’하는 민원을 넣어볼까 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자 아버지인 다산이 답장을 통해 언급한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른 언론이라면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공안탄압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며 "설령 구속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추구해야 나중에 이로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언급,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

지금 '더탐사'가 부당한 공안탄압을 받는 등 위기에 몰려 있다. 정천수 전 대표가 ‘지금 당장 구속을 면하는 길이 가장 중요하고, 수사에 협조해야 구속을 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당장의 이로움을 위해 옳은 길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는 “구속 당할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수사 받아야 한다. 만약 누군가 구속된다면 그것은 경찰을 화나게 했던 최영민 강진구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이로움에 한없이 작아진 민낯을 봤다”고 한숨 지었다.

그리고는 “그나마 다시 언론인으로서 길을 가겠다면, 그런 말을 대놓고 하진 말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엄중 충고했다.

탐사취재 전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탐사취재 전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구 '열린공감TV')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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