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개방형’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연장·수영장 넣는다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돔구장으로 건립될 것 같았던 대전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개방형 야구장으로 2025년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대형 공연장을 포함한 인피니티풀, 서핑존 등 시민 레저시설이 추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이 시장은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기존 설계(안)에 돔 증축이 가능한 기초 구조를 반영해 향후 돔구장으로 증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개방형 야구장 건립 행정절차가 완료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및 실시설계 등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돔구장으로 계획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 증가 ▲행정절차 재소요 ▲일정 지연 ▲시민 불편 등이 불가피하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에 대전시는 2025년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야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개방형 야구장’을 짓기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설계(안)에 대형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토록 복합 공연기능을 추가하고 야구 외 다양한 체육 및 편의시설을 보강해 시민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설계에 스포츠 콤플렉스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행사가 가능하도록 공연준비실 대기실, 관람객 동선 체계 등을 보강해 K-POP, 뮤지컬 등 대형공연 개최를 통한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원도심 활성 효과를 내다봤다.

또,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다양한 체육 및 편의시설 등을 보강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이 찾아와 체육과 문화를 즐기는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야구장 최초 인피니티풀(수영장)과 서핑존을 조성해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하고 글램핑존 등 레저시설을 갖춰 시민이 365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른 예산 증감은 300억 원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구장 메인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유휴 공간이 많아 공간 효율과 시민 이용 편익을 실무진들과 고민한 결과 기본 안을 방침으로 해서 추가 레저시설을 보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야구장 건립 행정절차가 완료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및 실시설계 등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돔구장으로 계획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 증가 ▲행정절차 재소요 ▲일정 지연 ▲시민 불편 등이 불가피하다고 이장우 대전시장은 밝혔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입점할 매장으로는 스포츠펍, 카페, 제과점 등 다양한 지역대표 업체가 입점해 볼거리와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까지 갖춘 여가 공간으로 꾸며진다. 주차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200면을 추가해 방문객 주차 편의와 인근 주민의 주차난 해소에 활용될 예정이다.

언론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개방형 야구장에 인피니티풀, 서핑존 등 레저시설 추가에 따른 예산 증가분에 대한 물음에 이 시장은 “300억 원 정도 투입하면 2025년 3월경 완공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밭야구장, 충무체육관 등 기존 시설 원도심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서는 “도시 균형 발전 위해서는 도시철도 3호선 노선을 통한 교통 수요 분배가 중요하다”며 “신탄진~테크노 밸리~전민동~중촌동~중앙로~대흥동~부사동~문창동~석교동~산내 등을 지나는 3호선 노선을 잠정 생각 중인데 3호선이 야구장을 거칠 수 있도록 용역을 해 원도심 재개발 활성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