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핫바지냐"…육사유치범도민추진위 '시동'
"충남이 핫바지냐"…육사유치범도민추진위 '시동'
14일 열린 2차 실행위 회의서 김희동 위원장 "국방부 긴장해야" 경고
위원장 등 조직구성과 출범식 세부계획 확정…10월 5일 출범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9.14 12:4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를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한다. (왼쪽부터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회 김희동 위원장, 이조형 부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를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한다. (왼쪽부터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회 김희동 위원장, 이조형 부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를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한다.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가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 달 5일 예정된 출범식 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조원갑 도 자치행정국장과 실행위 위원장인 김희동 한국자유총연맹 충남도지부 사무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김희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일 1차 회의가 열린 사실을 확인한 뒤 “육사 충남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국방부도 이제는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국방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선 대통령이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원갑 국장은 “어제 김태흠 지사도 육사가 충남으로 이전돼야 한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릴 방안을 고민해봐달라고 지시를 내렸다. 실행위와 함께 로드맵을 잘 만들어 육사가 충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 500여 명 규모…대통령실·국방부에 육사 이전 촉구

이날 논의된 안건은 총 세 가지. 먼저 추진위는 500여 명 규모로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직은 상임위원장과 공동위원장, 본위원(실행위원회), 고문단 등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장은 민간대표 가운데 선임하고, 공동위원장 11명은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맡는다.

본위원은 450명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126명, 지방분권충남연대 31명, 충청향우회와 도민회 18명 등 민간 175명과 도의원과 시·군의원 등 정계 225명, 충남연구원 등 학계 30명이다.

고문단은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대학 총장 등 50명으로 구성된다.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가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 달 5일 예정된 출범식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가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 달 5일 예정된 출범식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출범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축사·격려사, 퍼포먼스와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사·격려사 예정 시간이 25분이다. 육사 충남 이전을 촉구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인 만큼 축사 시간은 조절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

계속해서 출범식을 비롯해 장기과제로 제시된 1인 시위, 국방부 항의 방문, 범도민 궐기대회 등에 도내 사회단체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도 논의됐다.

김희동 위원장은 “육사는 반드시 충남으로 이전해야 한다. 도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통령 공약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만약 이행되지 않으면 삭발 투쟁 등 2차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각 시민단체 명의로 ‘충남이 핫바지냐?’, ‘이전하지 않으면 각오해라’ 등 강력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해 출범식 때 내걸자”고 덧붙였다.

한편 범도민 추진위는 충남지역 125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나다가 2022-09-16 19:37:47
저도 부여와 논산이 고향입니다만
이런식의 지역 이기주의 선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금 낭비하면서 육사를 옮기려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김태흠 도지사의 정치적 목적 아닙니까?
육사 옮겨갈 자리는
계룡대 신도안 근처일텐데 메리트도 별로 없고요.
충청도가 핫바지냐도 좀 그만합시다.
JP가 그 구호로 재미봤던 때랑 많이 바뀌어서
세종시도 들어왔고
아산 대산에 대기업들도 많이 들어왔고요.
시대가 바뀐지가 언젠데 충남도민들을
아직도 핫바지론으로 선동하고 생떼를 씁니까?

jiju 2022-09-15 13:30:31
지랄, 육사에도 좀 물어보라, 왜 당사자한테 안물어,, 까라면 까라냐, 공산당이야?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