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의회 강선구 의원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관련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19일 진행된 기획담당관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7월 18일 실국원장회의와 같은 달 2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 삽교역 신설에 지방비(271억 원)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비 전환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강 의원은 이덕효 담당관에 현재 추진 현황을 물었다.
이 담당관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이 지난 2일 국회로 넘어갔지만, 삽교역 신설 관련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강 의원은 “현 정부가 긴축 재정을 기조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삽교역 신설 예산도 담지 않았다. 가능하겠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 담당관은 “12월 2일 최종적으로 예산이 확정된다. 그 전까지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담당관은 이어 오는 30일 김 지사가 예산군을 방문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사께서 관련 질문을 받으면 답변하시지 않겠냐? 제가 답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목에서 강 의원은 국비 전환 무산 시 군의 대안에 대해 질문했고, 이 담당관은 “재원 마련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강 의원은 삽교역 신설 지연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 담당관은 지연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담당관은 이어 “지사께서 속 시원하게 답변을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삽교역의 2026년 완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김 지사의 덕산온천 내포신도시 편입 검토 지시와 관련 “사전에 군과 협의가 있었냐?”고 물었고, 이 담당관은 “협의가 됐다. 자세한 내용은 김 지사가 예산군 방문 시 언급하실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파싸움 하지 말고 실현시켜라.
그게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