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 외면 해외출장 대전시의장… 민주당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
정례회 외면 해외출장 대전시의장… 민주당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
21일 성명 “본분 망각 이장우 시장 동행, 집행부의 아바타 역할” 비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2.09.21 16: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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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작은 사진) 대전시의회 의장이 정례회 기간 중 이장우 시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한 것을 두고 본분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시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상래(작은 사진) 대전시의회 의장이 정례회 기간 중 이장우 시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한 것을 두고 본분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시의회 전경.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하 시당)이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을 향해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제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 중 이장우 대전시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한 것을 두고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본분 외면’, ‘대전시의회의 부끄러운 역사’, ‘집행부의 아바타 역할’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

이 의장은 20일 집행부의 미국 뉴욕, 튀르키예(옛 터기)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방문하는 출장에 동행했다.

시당은 21일 낸 ‘대전시의회 의장인가? 시장 비서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정례회 기간 중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내팽겨 치고 해외출장을 이유로 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이 의장이 처음”이라며 “7조 1711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과 10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해야 함에도 의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해외출장 중 시의회를 대표해 교류협정이나 협력 등 의장으로서의 역할이 딱히 없어 보인다. 시장 일정을 쫓아다니는 일정이 전부”라며 “이 시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 의장은 ‘아직도 이 시장의 비서인가?’라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해외출장 동행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21일에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의가 대전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다”라며 “3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례회 기간에 해외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대전시의회는 22명 의원 중 18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같은 당 이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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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토박이 2022-09-22 10:22:57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로 볼때도 대표성이랄지, 지역정치인들의 인품이나 품성도 그렇고 여러가지를 종합할때 정치수준이 지역민의 수준보다 떨어지고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어 시민의 권익이 침해되면 그에대한 선택은 대전시민들의 몫이라고 생각되네요.

하 원 2022-09-21 16:54:29
이래서 지방의회 무용론이 나오는거지~~
지방의회제도 당장 없애라 !
씨잘데없는 자리나 만드는 무용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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