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적 대화” vs 진중권 “역대급 대형사고, 윤리위 열어야”
대통령실 “사적 대화” vs 진중권 “역대급 대형사고, 윤리위 열어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2 16: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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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지극히 부적절한 ‘욕설’ 파문에도 대다수 언론은 22일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을 샀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지극히 부적절한욕설’ 파문에도 대다수 언론은 22일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을 샀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극히 부적절한 ‘욕설’ 파문에도 대다수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을 샀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22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속어를 "사적 발언"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덥석 받아 뒤늦은 지각보도에 나서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수구언론은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의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행사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참석했다가 결코 대통령답지 못한 거친 비속어를 공개적으로 내뱉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지금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어떤 일로 외교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장을 비록 빠져나오면서 내뱉은 발언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국의 대통령이 사석에서나 내뱉을 수 있는 ‘비속어’를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함부로 내뱉었는데도, '사적 발언'으로 변명한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인 진중권 광운대 교수마저 "이 XX, 저 XX…. 윤리위 열어야겠네"라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이 정도면 역대급 대형사고"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그는 윤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조문록을 늦게 썼다며 논란이 일었을 때 "조문록을 오늘 쓰든 내일 쓰든 무슨 문제고 큰 결례인가"라며 비호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뭐, 대통령의 사적 대화라고? 대통령이 외교 무대 나가서 하는 대화가 어떻게 사적 대화가 될 수 있느냐”며 “사적 대화는 그 좋아하는 술이나 드시면서 술집서 지인들과 하라, 외교 무대서 하지 말고”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대통령이란 자리는 집을 벗어나면 사적이란 것이 있을 수가 없는 자리”라며 “감당 못 하겠으면 그만 내려오든가, 대통령실 놈들은 그걸 쉴드라고 치고 자빠졌느냐”고 회초리를 치켜들었다.

사실 '사적 발언'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궁색하기 이를 데 없을 뿐더라, 그간 입장을 떠올리면 헛소리에 불과하다. 지난달 초 폭우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면, 그 곳에서 무슨 말을 하든 공적인 발언이 된다"는 의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광속 환담’ 후 박진 외무부 장관 등과 함께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취재중인 MBC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즉시 유튜브를 통해 SNS로 퍼지면서 ‘폭탄발언’ 에 따른 '외교참사' 파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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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굴 때굴 2022-09-23 16:50:15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 ? ㅎㅎㅎ. 도대체 외교적으로 무슨 성과를 냈길래 ? 싫다는 거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며 쫓아다니면서 만나자고 아양 떨며 스토킹하는 것도 외교 ? 뒤돌아 서자마자 꼬리 거두고 쌍욕하는 이중 인격자가 외교란 단어를 감히 천박하게 입에 담나. 사람과 만남이 중요한지 전혀 모르는 인격 파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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