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날리면’(김은혜) vs ‘말리믄’(배현진)… ”한글 파괴중”
‘바이든’⇒’날리면’(김은혜) vs ‘말리믄’(배현진)… ”한글 파괴중”
- 김주대 시인 “김은혜, 야이~ XXX아, 니가 더 나쁜 X이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4 00:0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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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쌍욕’ 발언 중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바이든’이라는 워딩을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쌍욕’ 발언 중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바이든’이라는 워딩을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발언 중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는 ‘바이든’이라는 워딩을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현지시각)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음성파일 분석결과 ‘아 말리믄’이라는 워딩이 맞다고 밝혔다.

날리면’과 ‘말리믄’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펼쳐야 하는 코미디 뺨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배 의원은 23일 ‘첨단 기술’을 이용,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의 워딩에 ‘이 XX’란 욕설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없었다는 전혀 신박한 주장을 꺼냈다.

그는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라며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 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아주 잘 들린다”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이를 묵살, 전날 ‘날리면’이라고 기상천외한 주장을 제기한 김 수석을 콕 집어 들입다 반박에 나섰다. 풍자를 곁들인 직설적 반박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냅다 “김은혜, 야이~ XXX아, 니가 더 나쁜 X이야”라고 소리쳤다.

국민 여러분, 오해하지 마십시오. 방금 저는 절대로 ‘XXX’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잘 들어보세요. 분명히 ‘사발면’이라고 했습니다. ‘나쁜 X이야’ 라고 소리치지도 않았습니다. ‘바쁜 면이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
김은혜, 하이~ 사발면아, 니가 더 바쁜 면이야’라고, 말하여 '김은혜 씨가 정말 바쁜 사람이며 사발면, 혹은 짬뽕'이라고 소리쳤을 뿐입니다.

이어 “곱디 고운 성정을 가진 제가 절대로 ‘XXX’이라고 할 리가 없고, ‘나쁜 X’이라고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며 “제가 어떻게 감히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XXX’이라는 욕설을 할 수 있겠냐. 저는 사발면과 짬뽕을 바쁠 때 먹는 음식이라고 평소에도 늘 생각해오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야이~ XXX아, 니가 더 나쁜 X이야.”

그는 “어때요, 분명히 들리시죠? 제가 ‘사발면, 바쁜 면’이라고 하는 말 들으셨죠? 국민하기 정말 쪽팔려서 한잔 했습니다”라며 “아, 그리고 저는 방금 또 ‘국만하고 정말 쫑 팔아서 한잔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잘 들으셨죠? 국만 먹기 싫어서 마늘쫑 팔아서 한잔했다는 얘깁니다. 똑똑히 들리시죠?”라고 거듭 물었다.

온 백성이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종대왕이 만든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 한글이 올해로 반포 579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을 이렇게 앞장서 망가뜨리고 있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21일 발언). 사진=유튜브 'MBC'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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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022-09-27 03:48:34
우울하고 화나는 시국에 명쾌한 논리로
웃음주신 김주대님 감사합니다.
저××들이 소멸되길 간절히 ...

임춘우 2022-09-26 14:35:45
ㅎㅎㅎ

아리수 2022-09-25 09:30:24
뇌신경과 아가리근육의 부조화가 상습적으로 일어나는 개***.
자식들과 주위의 지인들에게는 어떻게 낯짝들고 다닐까?

때굴 때굴 2022-09-24 07:55:46
뭣같은 거 하나 세워놓고, 나라와 국민들을 벗겨 먹고 구워 먹고 찜쪄 먹으며 거덜을 내려는데, 워어낙 인물이 뭣같아서. 가냘픈 뇌세포 숫자를 가진 니들도 골치 꽤나 아프겠다.

새 끼 들 2022-09-24 00:57:42
윤무식이 새 끼 들 이제 나락으로 떨어져서 어떡하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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