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배현진 유상범 박수영, 저 아부꾼들이 권력 말아먹을 것”
김종대 “배현진 유상범 박수영, 저 아부꾼들이 권력 말아먹을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5 1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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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전 의원은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유상범 박수영 의원을 싸잡아 “저 아부꾼들이 권력을 말아먹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막말을 다시 ‘편집’했다. ‘이 XX들’이라는 비속어가 ‘이 사람’으로 둔갑했다. 참으로 예술에 가까운 아부다. 이들에게는 대통령의 방귀조차 아름다운 속삭임일 거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인격”이라고 후려갈겼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종대 전 의원은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유상범 박수영 의원을 싸잡아 “저 아부꾼들이 권력을 말아먹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을 다시 ‘편집’했다. ‘이 XX들’이라는 비속어가 ‘이 사람’으로 둔갑했다. 참으로 예술에 가까운 아부다. 이들에게는 대통령의 방귀조차 아름다운 속삭임일 거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인격”이라고 후려갈겼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쌍욕’에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 이어 유상범 박수영 의원 등 이른바 ‘신윤핵관’(새로운 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해명이 애잔하기만 하다.

이에 외교안보국방문제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25일 “저 아부꾼들이 권력을 말아먹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막말을 다시 ‘편집’했다. ‘이 XX들’이라는 비속어가 ‘이 사람’으로 둔갑했다. 참으로 예술에 가까운 아부. 이들에게는 대통령의 방귀조차 아름다운 속삭임일 거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인격”이라고 후려갈겼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롱거리로 전락한 대통령이 계속 오기를 부린다면 국민은 더 참지 않을 것”이라며 “참으로 역겨운 행태다. 아무래도 국민들 회초리를 더 맞아야겠다”고 별렀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는 언론 보도 이전에 풀(pool) 기자단으로부터 대통령 발언 동영상이 유출되고 지라시가 돌았다는 걸 주목하며 ‘기획 유출설’ ‘배후설’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선동이냐”고 발끈했다.

이어 “참으로 각하를 위로하고 보호하는 눈물겨운 충성,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숭고한 미덕이 아닐 수 없다”며 “이들이 있기에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잃었고, 오히려 야당의 공세에 대해 더 뻔뻔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윤 대통령은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과거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방귀’ 날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교훈 삼아 정신 차리고 반성과 성찰하라는 의도로 보인다.

예전에 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었다. 이익흥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했다. 후에 이익흥 장관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지만, 실제로 유옥우 당시 의원이 목격담을 국회에서 폭로한 내용이다. 일제 고등계 형사였던 이 장관은 아부로 출세 가도를 달렸다는 유명한 일화다.”

이번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다른 이야기를 소환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김덕 안기부장이 간부들과 식사를 하고 안기부 경내를 산책했다. 연못에 물고기가 노닐기에 먹이를 주었더니 더 많은 물고기가 모여들었다. 옆에 있던 안기부 고위 간부가 ‘부장님이 오시니 물고기들이 더 좋아한다’고 했다. 학계에 몸 담았다가 정보기관으로 부임한 안기부장은 처음엔 이 아부가 당황스러웠나 보다. 그러나 그런 아부를 거부했다거나 아부를 한 당사자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질타했다”며 “대통령을 수행한 언론사 반장들이 자신들을 비난하는 김 수석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지 않는 이유가 이상하다”고 들추었다.

이어 “홍보수석의 막말은 대통령의 비속어보다 더 위험하다”며 “이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 아닌가. 왜 항의성명을 내지 않는지, 언론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면 이 역시 변형된 아부”라고 비판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25일 “참으로 각하를 위로하고 보호하는 눈물겨운 충성,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숭고한 미덕이 아닐 수 없다”며 “이들이 있기에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잃었고, 오히려 야당의 공세에 대해 더 뻔뻔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종대 전 의원은 25일 “참으로 각하를 위로하고 보호하는 눈물겨운 충성,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숭고한 미덕이 아닐 수 없다”며 “이들이 있기에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잃었고, 오히려 야당의 공세에 대해 더 뻔뻔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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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청산의 숙제 2022-09-25 19:34:09
과거 친일파들이 권력과 돈을 위해 어떻게 국민을 우롱하며 나라를 팔아먹고 천황 만세를 외치며 충성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 알 것도 같다.
요즘 새 권력자 부부와 주변인들을 보면, 조선일보의 흑백 활자판에서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컬러 인물 군상들이 현재의 역사를 하루하루 왜곡되게 써가면서 나라를 망가뜨리는지, 실사판 재현극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인간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기만하는지, 어디까지 기만하는지 매일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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