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내뱉은 뉴욕 ‘쌍욕’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마저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고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며 엄중한 충고와 경고까지 했을까 싶다.
앞서 미국 영국 등 대다수 유력 언론은 윤 대통령을 이미 ‘거짓말쟁이(Liar)’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미 통화스왑은커녕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데미지가 오지 않을까 심각한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물색 없는 발언 또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간곡히 부탁합니다.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격으로 외교 활동을 할 때는 응원과 격려를 해주기 바랍니다.” (23일 기자들에게)
이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25일 “주호영 씨의 말은 전형적인 간신의 말, 아첨의 말”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데도 응원과 격려를 해주면 계속 잘못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나라를 수렁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따끔하게 비판하고 지적해야 한다. 욕설하는 놈을 응원하면 전 국민을 상대로 욕설하는 놈으로 발전하고, 스스로 욕설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게 된다”며 “대통령의 잘못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애국이다. 잘못한 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반성해야 새로운 출발과 발전이 가능하므로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조문은 중요한 외교인데 영국에 조문하러 가서 조문 안 하고, 미국에 정상회담 하러 가서 정상회담 안 하고, 일본에 굽신거리고, ‘이새끼 저새끼’ 해싸면서 자기나라 국회의원들 욕이나 하니 국민으로서는 하도 ‘쪽팔려서’ 화가 난 것이다.”
그는 “주호영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영원하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 회초리를 들지 않을 수 없이 되었다”며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질책과 비판을 퍼부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뭘 잘했다고 응원과 격려를 하느냐”고 몽둥이를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윤 대통령은 (개사과 말고) 즉시 제대로 된 사과를 하라”며 “그러고 나서 쉽지 않겠지만, 건강하게 다시 출발하라.(최대한 점잖게 말함)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사과하라”고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