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매일 보는 치매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잊어버리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지 악화를 늦출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좋은 기회로 인지 활동 교구를 만들게 됐는데, 이렇게 표창까지 받게 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치자 대전 유성구 A+새샘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가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중앙치매센터와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치매 극복의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안치자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치매 노인들을 위한 인지 활동 교구를 만들어 이들의 인지 악화를 늦추고 호전시켰다는 평을 받아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그는 “10여 년간 요양원과 재가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많은 치매 환자들을 만나왔다”며 “매 순간 건강이 더 악화되진 않을까, 어떻게 하면 살아계시는 동안 하루하루를 소중히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센터에서 진행하는 인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좋은 기회로 치매 노인들을 위한 인지 활동 교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받고 여러 디자인 업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인지 교구를 개발했으며, 현재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 대표는 “인지 활동 교구를 갖고 한 분이라도 더 도와드리기 위해 오늘도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표창을 받게 돼 어르신들께 감사하고, 늘 건강하길 기원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충남대병원 호스피스 전문교육을 수료하고 대전보건대에서 방문 간호 교육을 받았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치매 교육 등을 이수했다.
치매 극복의 날을 기회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통부터 알콜성 치매 검사 좀 받게 해보시죠. 증상이 아주 심각한 중증으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