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기존 대학 MT(Membership Training)와 달리, 현장학습에 환경 정화 등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추가해 눈길을 끈다.
25일 배재대에 따르면 보건의료복지학과 학생 70여 명과 교수진들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 일간 계룡산으로 MT를 갔다. 이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기존 대학 MT 문화에서 탈피해, 전공과 관련된 현장학습과 자원봉사활동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MT를 진행했다.
MT 첫째 날이었던 22일, 이들은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국효문화진흥원과 뿌리공원을 방문해 현장 견학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는 우리나라 효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노인 인권에 대한 특강을 듣고, 사라져가는 효 문화와 노인공경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더해 뿌리공원 주변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대학 MT 문화의 신선한 변화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2년 만에 첫 MT를 다녀온 황은선(보건의료복지학과 2학년) 학생은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며 같은 학과 동료, 선·후배들과도 교류가 없어 대학 생활이 무미건조했는데, 이번 MT를 다녀와서 학과에 대한 자부심과 동료애를 쌓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개강과 함께 첫 MT를 다녀온 후에야 진짜 대학생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건의료복지학과 박명배 교수는 “기존 MT 활동에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현장 견학과 사회 봉사활동을 더함으로써, 대학 MT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우리 학과 재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이 1박 2일간 함께하며 사제 간 나눔과 소통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