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훼손?... 황교익 “윤석열, 숨지 말고 나와서 사실확인하자”
국익 훼손?... 황교익 “윤석열, 숨지 말고 나와서 사실확인하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5 23: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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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쌍욕’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이를 맨처음 보도한 MBC를 향해 “MBC는 의도된 왜곡,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쌍욕’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이를 맨처음 보도한 MBC를 향해 “MBC는 의도된 왜곡,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쌍욕’ 발언과 관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이를 맨처음 보도한 MBC를 향해 “MBC는 의도된 왜곡,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펀드 회의 직후 공개된 장소에서 사담이지만 비속어를 사용한 대통령의 부주의는 안타깝다”며 “왜곡된 보도가 해외언론에도 확산되는 과정에서 속수무책 15시간이나 지나서 해명한 대통령실에 책임을 묻고 싶지만, 문제는 바로 조작 왜곡을 또 시작한 MBC”라고 화살을 겨눴다.

그는 이날 “대통령 발언 중 가장 분명히 들리는 첫마디는 ‘국회에서’이고, 대한민국 국회는 ‘National Assembly’이다. 미국은 상원, 하원을 두루 ‘의회(Congress)라고 부른다”며 “결국 대통령께서 '국회'라고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요컨대, 윤 대통령이 단순히 ‘국회’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나 전 의원은 그것이 곧 ‘한국 국회’를 뜻하는 것이라고 ‘직역’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상원과 하원이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회공간을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국회’ 또는 '의회'라고 두루 칭하고, 이 건물을 ‘미국 국회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으로 부르고 있다. 결국 나 전 의원이 무식하거나 말장난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미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쌍욕’이 가짜뉴스이면, 윤석열은 이 말을 보도한 언론들을 당장 고소하라”고 들이댔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으로 나와서 사실을 확인합시다”라며 “윤 대통령의 욕설 영상으로 '국익훼손'이 발생했다는 것은 국민의힘도 '인정'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렇다면 MBC가 가짜뉴스를 만들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약 왜곡이 없었다면, 국익훼손에 대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한명숙 전 총리 때도 그랬고, 3인성호 모해위증 때도 그랬으며, 김학의 때도 그랬듯이 검찰이 이거라고 하면 이거다. 어디서 개기는 거냐”며 “MBC는 당장 사과하라”고 비웃었다.

이처럼 국익훼손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치열한데도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가타부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규명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가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차라리 동영상 속 인물이 윤석열이 아니라고 하면 간단하지 않을까?”라며 “김학의도 못 알아보는 대한민국 판·검사들이 윤석열이 아니라고 하면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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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청산의 과제 2022-09-26 13:53:49
나경원이 뭔 말을 하건 기사화해서 굳이 띄워주지 맙시다. 하는 꼬라지를 보고 국민들이 싫어해서 국회 의원 선거에서도 떨어졌는데 반성 자숙은 못할 망정, 윤정부에서 무슨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 해서 허구한날 윤통 비호해대는 꼴이 추악하기 짝이 없어요.

따봉단 2022-09-25 23:24:46
대통령실 pool 에서 배포한 영상 그대로 보도했을뿐인데 팩트를 가지고 남탓하고 거짓말하는 정부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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