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경찰이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현장에서 압수한 자료를 확인한 뒤 백화점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경찰관 10여 명을 투입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사고 현장에서 승합차 2대 분량 자료를 압수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한 CCTV 영상과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소방시설 작동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 화재감식 결과와 대조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 경찰 수사를 통해 사고의 윤곽이 드러나면, 노동청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노동청은 지난 27일부터 전담 조사팀을 꾸려 화재 현장에서 현대 백화점의 중대 재해 처벌법과 산업안전 보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등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화재는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며,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27일부터 합동 화재감식을 진행 중이며, 지하 주차장에서 최초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등을 꺼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겼다.
경찰 등은 ▲차량 정밀 감식 ▲압수수색 자료 ▲합동 화재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경위, 현대 백화점 측의 과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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