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대전·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황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의 수도권 쏠림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대전충청권 지여은행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 5대 은행의 과점 체제 속에서 비수도권금융이 축소되고 국책은행도 균형발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금융 인프라의 지방 분권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역 금융기관과 모태펀드 운용 시 지역펀드를 매칭시켜 동반 출자하는 방안 △지역의 금융기관과 테크노파크, 대학 등이 서로 연계하여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금융위원회가 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2년 6월 기준 국내은행의 지역별 대출 비중은 수도권이 1405조원으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500조원(35.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56%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1.74%로 두 번째다. 반면 대전은 1.97%, 충북과 충남은 각각 1.46%, 2.14%에 불과하다.
황 의원은 “대전 및 충청권도 지역은행 부재로 금융 지원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6일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대전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추진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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