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내포신도시 이웃인 예산군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최재구 군수와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상생 행정협의체 구성 필요성도 피력했다.
6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중 질의답변을 통해서다.
이 군수는 양 군의 갈등 해소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양 군의 갈등을 부인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소방치유센터 유치와 최근 의병기념관 건립을 두고 양 군이 겪는 갈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이제는 갈등이 지속될 이유가 없어져야 한다”며 “이제는 양 군이 모든 부분에서 상생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양 군이 양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내 어느 쪽에 각종 시설을 건립하느냐를 거론하면 발전성이 없다”며 “어디에 위치하더라도 내포신도시가 발전하면 양 군이 발전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최근 도가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시설 변경을 결정한 사실을 거론한 뒤 “이는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이 홍성보다 규모가 크다. 하지만 저는 말 한마디 안하고 있다. 어디에 오든 내포신도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설 행정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2023년 1월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설립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설립 과정에서 실무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구 군수와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양 군이 겪고 있는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군수는 내포신도시에 없는 숙박시설과 관련 "행정에서 숙박시설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영역이라서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호텔이나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출향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유명무실한 조류탐사관을 숙박할 수 있는 가족 휴양타운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