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지금이 이럴 때입니까?
[현장에서] 지금이 이럴 때입니까?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10.20 14: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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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정쟁이 갈수록 소용돌이다. 19일 검찰이 제 1야당의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그것도 ‘야당의 시간’이라 불리는 국정감사 기간에 말이다. 정치사에 유례가 없던 일이다.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이 있는 민주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곧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 정부와 야권을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매섭다. 이에 여의도 정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대치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민생은 어떠한가. IMF의 이후 14년 만의 환율이 최고점을 경신했다. 고환율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수의 중견기업이 곧 부도가 날 것이라는 찌라시가 떠도는 아찔한 상황이다. 

무역 수지는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버텨주던 경상수지마저 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제위기의 전조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로 연일 소비자 물가는 치솟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은은 역대 두 번째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대출금리가 치솟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말 8%까지 오를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붕괴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안보는 어떠한가. 7차 핵실험 시기를 재단하는 등 북한의 각종 군사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세워야할 시국이다. 그러나 ‘정치는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야는 안보에 있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과의 협치를 중점에 두어도 모자랄 상황이나, 안보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대뜸 ‘주사파와는 협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문득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안보 위기 보다 정적 제거에만 지나치게 몰두해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추구해도 모자랄 판국에 대통령은 정적 제거에만 몰두해 있는 모습이다. 특수부 검찰 출신의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위기 극복하는 방법은 ‘정적 제거’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서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그리고 7월 7일,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이준석 당 대표의 징계가 결정됐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고전했고, 이후 여권은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에 이어 탈북어민 북송사건을 꺼내들며 전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부여당의 고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후반에서 30% 초반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꺼내든 타개책은 또 다시 정적 제거일까. 

타겟은 분명해 보인다. 검찰의 총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시작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 수사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구속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출소한 것을 두고 검찰 쪽에서 유 본부장을 회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게 치닫자, 일각에서는 이미 협치와 통합의 정치는 물 건너갔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묻고 싶다. 정말 지금이 이럴 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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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해서 2022-10-22 18:49:37
경제 정책도 비젼도 없으니, 비상 경제 '회의하는 모습'을 TV 카메라 앞에 놓고 생중계하겠단다. 북조선 TV냐 ?
여기 저기 삿대질하며 품잡아 카리스마 보여주고, 나머진 둘러리로 받아쓰고, 국민 이익과 정상반되는 내용 써준 거 떠듬 떠듬 ?
외신들 무서워 출입 통제하며 쉬쉬 ! 그런다고 악정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지가지로 골고루 취약한 두뇌 !

친일파 척결 2022-10-21 07:16:39
친일파가 나라 말아먹으려고 작정했는데, 나라 꼴이 걱정이겠어요 ? 이 나라에 전쟁이 나고 경제가 붕과돼야, 죽어가던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며 극적으로 기사 회생할 수 있고, 한반도 접수 야욕으로 황홀경에 빠져, 어마어마한 뒷돈을 챙겨줄터인데. 1호 일본 장학생이며 뉴라이트 지지 선언했던 지 애비 뒤를 이어 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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